유아동 인터넷중독률, 성인보다 높다
국내 초등학생의 인터넷 윤리의식이 크게 떨어지면서 설문 조사 응답자들의 20.2%는 악성댓글을 작성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댓글을 남긴 이유는 다른 사람의 게시물·댓글에 기분이 나빠져서(55.4%), 재미나 호기심 때문에(47.5%), 다른 사람들도 많이 하기 때문에(45.5%), 상대방에게 똑같이 되갚아 주기 위해서(44.6%) 등도 응답율이 높았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30.2%는 악성댓글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5세~9세 아동들의 인터넷 중독률(7.9%)이 만 20세~49세 성인 중독률(6.8%)보다 더 높고, 10세~19세 청소년 중독률도 10.4%로, 전체 평균은 7.7%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실시한 “2011년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 인터넷중독률은 7.7%(중독자수 2,339천명)로 전년보다 0.3%p 떨어졌으나, 고위험군 중독자는 1.7%로 0.3%p 증가했으며, 이번에 처음 조사한 유아동(만5~9세) 인터넷중독률(7.9%)이 성인(6.8%)보다 높게 나왔다. 청소년 중독률은 전년보다 2%p 낮아진 10.4%로 조사되었다. 그중 고등학생(12.4%)의 중독률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고위험군은 4.1%로 초·중학생 고위험군(2.1%) 보다 2배 높게 나왔다. 또한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13.0%)과 다문화가정(14.2%), 한부모가정(10.5%) 청소년의 중독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인 중독률은 6.8%로 전년대비 1.0%p 증가하였으며, 그 중 대학생이 11.0%, 성인 무직자가 10.1% 로 높게 나타났다. 인터넷 주 이용목적은 일반사용자는 뉴스검색(43.0%), 웹서핑(36.2%)인 반면, 인터넷중독자는 온라인게임(41.3%), 웹서핑(37.7%)이었으며, 1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일반사용자는 1.9시간, 중독자는 2.7시간으로 조사되었다. 고위험군 중독자의 9.3%가 타인 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 등의 악성 댓글을 작성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 결과, 전체 중독률은 떨어졌으나, 고위험군이 증가되어 기숙형 치료나 병원치료, 전문후견인제 도입 등 집중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것으로 지적된다. <표:통계로 말하는 Datanews.co.kr전재>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urojournal07@ek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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