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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 '윤핵관'이 있다면 민주당에는 '오상시'가 있다

by 편집부 posted Oct 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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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 '윤핵관'이 있다면 민주당에는 '오상시'가 있다

 

박근혜 정부시절 문고리 권력으로 한 때 최고의 권력을 누렸던 3 인방이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후부터 국민의힘을 좌지우지하며 흔들어 오고 있는 세력으로는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이 있다. 

그리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게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역할을 하고 있는 '5 인방,오상시'가 있다고 이미 여의도에서는 널리 알려졌다.

문고리 3 인방이라는 말은 조응천 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당시 TV조선 강적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당시 청와대 비서관중에서 정호성은 머리, 안봉근은 다리,이재만은 손으로 비유하면서 유래 되었다.

윤핵관은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후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가 윤석열을 향해 '대통령이 원내대표에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 위기'라고 비판하며 '윤핵관이 바라는 것과 대통령이 바라는 것, 그리고 많은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윤핵관''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사실, 핵관(핵심 관계자)에서 '○핵관'이라는 줄임말은 과거 2009년 이명박 정권의 이동관 홍보수석 때문에 생성된 호칭이다. 2009년 호성 그룹 조석래 비자금 사건을 관련해 언론사에 정보를 통제하며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샀으며, 청와대발 기사에서 언론 핵심 관계자로 지목된 사람이 '이동관'이다.

이와는 달리 윤석열을 지지하는 정치인들을 '친윤'이라고 지칭하는 데 대표적으로 권성동, 장제원, 윤한홍, 박진, 정진석, 주호영, 김병준, 김한길 등이 있다.

'친윤, 윤핵관' 중에서 '정치적 손익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윤핵관'으로 권성동, 송언석, 장제원, 이철규, 윤한홍이 어느 정도 인정이 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윤핵관들로 거론된 인물인 권성동, 장제원, 윤한홍은 전부 박근혜 탄핵의 주역들이자 전원이 이명박 구속 직전 논현동 자택을 방문한 친이계 행동대장들이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정작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 시절 이명박을 구속시키는 것에 큰 지분을 두었음에도 친이가 윤핵관으로 합류했다는 것으로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한국 보수당의 현 주소를 말해준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재명 당 대표를 위해서 입,귀,머리의 역할을 하고 있는 '5 인방'이 있어 '오상시'라 부른다.

이중 윤석열 정부 검사들이 강한 냄새를 풍기며 싹을 자르기 시작하고 있다. 차기 대권에서 강한 야당 후보가 이재명 당 대표이기에 미리 싹과 가지를 치고 마지막에는 이 대표를 주저 앉혀 차기 대선 출마를 막겠다는 의도이다.

중앙 정치에 처음 나서고 있는 이 대표의 최측근들은 원래부터 열 명도 채 안되어 성남시절부터 함께해온 브레인으로 비서진 ‘성남 3인방(정진상·김현지·김남준)'과 게이트 키퍼 역할을 하고 있는 당내 권력을 움직일 수 있는 2인(박홍근·정청래)의 측근 의원이 포진돼있다. 

한국내 언론 일요시사 분석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성남지역 시민단체 시절부터 이 대표와 함께한 김현지 보좌관이 대표적이다. 그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때도, 경기도지사 때도, 지근 거리에서 그의 모든 의정활동을 지원했다.

김 보좌관은 성향이 매우 공격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특히 이 대표가 정적들과 육탄전을 펼칠 때 작전을 세우고 실질적인 공격을 도맡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지 보좌관이 이 대표의 ‘입’이라면, 김남준 보좌관은 이 대표의 ‘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남준 보좌관은 성남지역 언론 기자 출신으로, 이 대표가 직접 영입을 제안해 대변인으로 스카우트된 인물이다.

그는 이 대표의 의중을 가장 빠르게 파악하고 언론에 잘 대응하는 인력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와 소통하는 언론이 항상 좋은 평가를 내리는 것도 그 덕분이라고 전해진다.

이 대표와 함께 전략을 구상하는 ‘브레인’ 정진상 정부조정실장도 있다. 그는 대선 기간 때부터 꾸준히 언급돼온 이 대표의 복심 중의 복심이다. 정 실장은 이 대표가 대표에 취임하기 전까지 아무런 직책을 맡고 있지 않았음에도 민주당의 또 다른 ‘실세’로 꾸준히 평가받아왔다.

이 대표의 모든 정치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대표가 정 실장의 결정을 일방적으로 따르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제보에 따르면, 이 대표가 의견을 자주 듣는 측근 중 민주당 원내인사도 있다. 대표적인 인물들이 박홍근 원내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으로 사실상 이 대표의 ‘게이트 키퍼’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유일한 견제기구라는 평가도 이어지지만, 이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견제보다는 협력이 많았다.

'상시'라는 말은 중국 후한 말, 한나라 황제 곁에는 조정을 농락한 10여명의 환관들을 일컬어 '10 상시'라는 말에서 온 것으로 이들 '오상시'의 경우 이재명 당 대표가 국익을 우선으로 하면서 탁월한 정치력으로 차기 대선에서 정권 탈환을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지, 아니면 현재 윤핵관처럼 국민의힘을 분열의 온상으로 만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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