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부양에 따른 하반기 소폭 반등 전망
올 8개월동안 자동차 수출 52.8% 증가, 친환경차 수출은 97.4% 증가해
중국 경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상하이 도시봉쇄 등 하방 리스크 확대에 따른 내수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5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이 시행되면서 6월부터 소폭의 회복 양상이 나타났다.
중국 경제는 연초부터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뿐 아니라, 제로 코로나(Zero-COVID) 정책 강화에 따른 상하이 도시봉쇄 여파로 상반기 성장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상반기(1월-6월) 소비는 온라인 소매(Online retail) 등 소비의 주요 성장 동력 약화로 감소세가 지속했다.
이는 2020년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빅테크(Big Tech) 규제에 최근 도시봉쇄 등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가 가중되면서 소비심리를 크게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소비 동향을 예측하는 대표적인 지표인 소비자신뢰지수(CCI)는 2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52.8% 증가한 182만 대(승용차 145만대, 상용차 37만대)로, 주요 수출대상 지역은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유럽으로 나타났다.
본토 브랜드가 수출 주력으로 1~8월 상하이자동차(SAIC)의 수출은 56.7% 증가한 58만 대, 치루이(CHERY) 수출은 51.1% 증가한 25만 대로 수출 비중이 각각 20%, 4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에너지차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97.4% 증가한 34.1만 대로 유럽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85.6%에 달했다.
투자는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에 기인해 상반기 동안 6%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중국 GDP의 약 30%를 차지하는 부동산 산업의 침체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경기 하방압력이 여전히 커지는 실정이다.
수출 경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및 도시봉쇄 등 요인에 따른 한시적 둔화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8월부터 美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 여파로 소폭의 둔화를 보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는 2022년 하반기 중국 경제는 인프라 투자 확대 등 경기 부양 효과로 소폭 회복이 예상되나, 당초 목표치인 5.5%에 크게 못 미치는 3%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제로 코로나 부작용 및 부동산 침체 장기화 등 경기 하방리스크 방어를 위해 중국 정부는 최근 경기부양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5% 성장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중국 경제는 4~5%의 지속 가능 성장이 어렵다면 10년 이내 진정한 세계 최대 경제국으로 부상하기는 어려울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평가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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