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소득 저하로 빈곤층 확대로 사회 문제 대두
전체 국민 중 1/5이 연봉 16,300유로 이하,빈곤 가정은 전체 가정의 1/6로 심각해
독일 시민 중 약 20%가 순수입 16,300유로 이하로 생활하고 있다는 유럽연합의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순수입 16,300유로는 현재 독일의 빈곤 기준치인 월 1,250유로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며 현재 이 빈곤 기준에 달하는 수는 전체 독일 인구의 약 6분의 1을 밑돌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의 약 40%의 시민들이 22,000유로 미만의 실질 등가 소득을 가지고 있었다.
실질 등가 소득은 다인 가구 중 1인당 소득에서 공유 주택 거주에 따른 저축 효과가 제외된 값을 의미하는데, 28,400유로 이상의 순등가 소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40% 미만을 차지했다.
특히 소득 하위 그룹 중 한부모 가정, 1인 가구, 성인 2명과 자녀 3명 이상이 있는 다자녀 가구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고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Die Zeit)가 보도했다.
2021년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이 22,000유로 미만의 순수익을 가지고 있었고, 1/3 미만은 1년 순수익이 16,300유로 미만이었다. 다자녀 가구와 한부모 가정의 경우도 비슷한 수치가 나타났다.
특히 한부모 가정의 경우 소득이 더 낮았는데, 2021년 약 2/3의 한부모 가정은 연 순수익이 22,000유로를 밑돌았고, 반대로 연 순수익이 38,100유로를 초과하는 한부모 가정은 6% 미만에 불과했다.
한편 성인 2명 이상에 자녀가 없거나 1명만 있는 가구의 경우 약 1/4은 38,100유로 이상의 실질 등가 소득을 갖고 있다고 나타났다.
고소득의 경우 자영업자들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자영업자 중 1/3 이상이 연 순수익38,100유로를 갖고 있다고 나타났다.
하지만 모든 고용 그룹 중 소득이 가장 낮은 소득 그룹(연 16,300유로 이하)과의 양극화가 약 11%로 가장 많이 두드러졌다.
또한 예상치 못한 지출 부문이 독일 사람들에게 실존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결과도 나타났다. 자금 사정으로 인해 본인 자금으로 거액 혹은 예상치 못한 비용을 부담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전체 독일 시민 중 1/3에 육박했다. 예상치 못한 지출의 경우 최소 1,150유로의 비용이 계산되었다.
이는 다른 유럽연합 국가보다 예측하지 못한 비용에 대한 부담이 독일 사람들에게 더 큰 어려움을 야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랑스에서는 인구의 약 28%, 네덜란드에서는 약 15%만이 예상치 못한 비용이 실존에 영향을 미쳤다. 독일의 수치는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그리스, 키프로스, 라트비아와 같은 EU의 최고치인 40%에 가까웠다.
한스 뵈클러 재단의 경제사회연구소의 베티나 콜라우쉬(Bettina Kohlrausch)는 "소득 분배에 관한 이번 자료는 독일 인구의 많은 부분이 적은 수입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분명히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의 올 겨울 위기가 중요하다. 이번 정부의 조치가 국민들의 경제적 걱정과 부담을 종합적으로 덜어주기에 충분한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디 차이트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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