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이 있는 남성이 수면 부족하면 신장 주의해야
신장의 사구체 여과율 낮추어 기능 이상 위험 1.6배, 단백뇨 위험 높여
혈압 조절에 애를 먹고 있는 남성 고혈압 환자의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신장 기능 이상 위험이 1.6배 커지고 단백뇨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다양한 연구 결과, 수면 시간은 만성 신장 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 상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팀이 고혈압 진단을 받은 성인 2,837명을 18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고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남성 중 짧은 수면 그룹의 신장 기능 저하 위험이 정상 수면 그룹보다 1.6배 컸다.
연구팀은 수축기(최고) 혈압 140㎜Hg 이상, 이완기(최저) 혈압 90㎜Hg 이상인 사람을 고혈압 환자로 봤다.
사구체 여과율(GFR)이 분당(分當) 60㎖/1.73㎡ 미만이면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간주했다.
이 조사 결과, 고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남성 중 짧은 수면 그룹의 신장 기능 저하 위험이 정상 수면 그룹보다 1.6배 컸다.
수면 장애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흔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7%가 수면 장애를 경험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수면 장애는 고혈압ㆍ당뇨병ㆍ만성 신장 질환의 위험 유인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고혈압 환자에서 신장 기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선 자신의 생활 습관 등에서 위험인자를 살펴야 한다”며 “수면 장애는 혈압을 높이고 전신 염증을 일으키는 교감 신경을 활성화해 사구체 내피 손상과 단백뇨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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