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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옥순  /  on Nov 06, 2022 06:50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러시아가 자국에서 일하는 우즈베키스탄 국민 20여 명에게 예비군 동원 소집통지서를 보냈다가 취소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서부 오룔에 있는 한 폐기물 처리장에서 일하는 우즈베키스탄 노동자 26명은 최근 당국으로부터 동원 소집통지서와 함께 징집센터로 나오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는 오룔 당국이 지역 예비군들에게 새로운 동원 통지서를 발송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통지서를 받은 우즈베키스탄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우즈베키스탄 국적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자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주러 우즈베키스탄대사관은 자국민 26명에게 통지서가 발송된 것은 러시아 측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며 문제는 해결됐다고 밝혔다.

비단 이번뿐만 아니라 지난달 21일 러시아에서 예비군 부분 동원령이 발령된 후 당국이 기준에 맞지 않은 인원들을 징집했다가 집으로 돌려보낸 사례는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실수가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고 위반 사례에 즉각 대응하도록 지시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자국민의 러시아군 합류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벌어지는 군사 분쟁에 참전하는 사람을 국내법에 따라 형사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suho@yna.co.kr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538345?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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