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민주당은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최저임금제를 선거공약으로 제시하고 서명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일간지 디벨트가 23일 보도했다.
사민당의 페터 슈트룩 원내총무는 “내년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2009년 총선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이라며 “최저 임금제 확대적용에 대해 국민투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1월27일에 헷센주와 니더작센주에서 지방선거가 실시되는데 사민당은 이에 앞서 연초부터 최저 임금제 확대도입을 지지하는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이런 서명운동을 통해 최저 임금제 확대도입에 미온적인 기민당/기사당을 압박하고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좌파연합도 사민당의 이런 최저 임금제 확대도입을 환영했다. 한 관계자는 “사민당의 좌파연합이 적극 지지하는 정책을 도입하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민당/기사당과 사민당의 연립정부는 지난달 도이체포스트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7.50유로(약 1만원)로 정하는 최저임금제를 통과시키고 다른 분야로의 확대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도이체포스트와 경쟁하는 다른 우편배달사업자들은 도이체포스트이 최저임금이 너무 높아 자신들은 직원들은 대량해고 할 수 밖에 없다며 반발했다.
또 유럽중앙은행의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도 독일의 최저 임금제 도입이 직업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를 비판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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