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영토 분쟁중의 하나인 한국의 동해에 대해 국제 사회가 고심한 흔적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그 예로 오스트리아는 올해부터 정부 발행 각종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가 동시에 병기된다. 오스트리아 학술원은 "그동안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바다를 일본해로만 표기해왔으나 동해를 함께 표기하는 것이 국제적 기준에 적합하기 때문이라고”고 병기 이유를 밝혔다. 이로 인해 오스트리아 학교교재 지명표기 권고' 개정판에 `동해(Ostmeer)'와 `일본해(Japanisches Meer)'를 병기토록 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 지도지명학회(AkO)가 확정, 학술원이 펴내는 이 책자엔 일단 `Japanisches Meer/Ostmeer'로 일본해가 먼저 나오고 그다음 동해가 표기돼 있다. 오스트리아 학술원은 "지난 15년 동안 관련 국제 세미나들에 참석하고 많은 자료들을 연구한 결과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는 것이 국제적 기준에 맞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권고는 법적 강제나 의무는 없으나 출판사들은 대부분 실질적으로 이 권고에 따라 교과서나 지도 등 교재를 발간한다고 학술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오스트리아가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함에 따라 여타 다른 EU 국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 이번 동해와 일본해의 동시 병기는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부는 1992년부터 국제기구 사무국에 기존의 ‘일본해’로 단독 표기된 동해를 병기할 것을 끊임없이 요청한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은 1920년대부터 국제사회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할 것을 요청한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70년이나 늦게 활동을 한 것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청년연합의 소영준씨는 “국민들의 관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오스트리아의 동해 병기 문제는 그동안 잊혀졌던 동해에 대한 관심과 아울러 독도에 대한 관심을 보다 더 고무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오스트리아 유로저널 김경호기자 eurojournal15@ek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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