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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은아  /  on Nov 15, 2022 23:16
[앵커]
한 고등학교의 교실 안에서 무자비한 폭행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피해 학생은 망막이 파열되는 전치 9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다소 마음이 불편한 사실은, 피해 학생이 의식을 잃을 만큼 폭행을 당하는 동안 주변 친구들은 크게 말리지 않고 한동안 구경만 했다는 겁니다.

한지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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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폭행은 1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A씨 / 피해 학생 학부모
"눈에서 피눈물이 나니까 안과부터 우선 급하게 간 거죠."

피해 학생은 망막 파열 등 전치 9주의 진단을 받았고, 한달 가까이 학교도 가지 못했습니다.

A씨 / 피해 학생 학부모
"머리 깨진 것 아니냐 알아봐야 한다 친구들이. 그제서야 알았죠. 기절한 상태에서 맞았다는 걸…."

교내 학교폭력위원회까지 소집됐지만, 가해학생에게 내려진 처분은 출석정지 18일이었습니다.

장학사
"심각성, 지속성, 고의성, 반성 정도, 화해 정도 이걸 합쳐서 판단을 하는 건데…."

피해자 측은 학교의 미온적인 대응에 2차 가해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가해 학생은 폭행사건 직후 자신의 SNS에 "더 안 다친 걸 감사히 생각하고 2차 가해 같은 소리 하지 말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피해 학생 측은 폭행 당시 영상을 경찰에 추가로 제출한 상태입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http://n.news.naver.com/article/448/000036764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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