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도난 역대급 낮은 수치 기록
독일에서 자동차 도난 통계를 기록한 이래로 작년에 가장 낮은 차량 도단 건수를 기록했다.
독일 보험경제 총 연합회의 자동차 도난 조사서에 따르면, 2021년 전국적으로 보험에 가입된 자동차 중 9,805대의 자동차가 도난 되었는데 이는 처음으로 도난 차량수가 10,000대 이하를 기록한 셈이다.
지금까지 가장 낮은 기록은 2020년으로 작년에는 이 때보다 올해 8% 도난 건수가 줄었다.
1990년대 중반에는 보험회사에 1년에 약 10만대의 차량 도난 사건이 등록되었다.
하지만 이후 자동차 도난 방지 장치의 발전과 함께 동유럽 국경에서의 강화된 검문과 법 집행이 확대되며 점차 차량 도난 사건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였다.
독일에서 가장 많은 차량 도난 사건이 발생한 도시는 베를린으로, 작년 독일 전국에서 발생된 차량 도난 사건 중 22%가 베를린에서 벌어졌다.
또한 차량 도난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4,750만 유로에 달하고, 평균적으로 한 건의 차량 도난 사건으로 보험사는 21,600유로를 보상했다고 독일 공영방송 타게스샤우(Tagesschau)가 이번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독일 경찰청은 베를린에서 가장 많은 차량 도난 사건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전체 차량이나 차량 부속품의 판매를 위해 많은 차량들이 사라지는 동유럽 국가로의 길이 쉽고 빠르다는 것을 지적했다. 차량 도난은 동유럽 국가들 내 범죄 집단에서 특화되었다고 경찰청은 언급했다.
베를린에서는 1,000대의 보험 가입 차량 당 약 2.2대, 함부르크에서는 1.1대의 자동차가 도난당하는 셈이다.
독일 전국 평균은 1,000대당 0.2대로 대도시의 차량 도난 비율이 월등하게 높다.
또한 독일 남부 지역에서는 비교적 차량 도난 사건이 적게 발생했는데, 바이에른 주와 바덴-뷔템베르그 주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1,000대당 0.1대의 차량 도난 건수를 기록했다.
독일 내 가장 많은 도난 피해를 입은 차종은 SUV로 차량이 크고 오프로드도 가능한 값비싼 차량이라 범죄자들의 범행 목표가 된다. 피해 차량 중 9/10이 SUV로, 그 중 랜드로버 차량이 가장 많았다.
이번 통계치는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차량 중 도난 신고가 된 자동차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 경찰 측은 실제 도난 건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도시 별 차량도난 건수 비교치는 비슷할 것이라고 경찰 측은 이야기했다.
<사진: 타게스샤우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gisa@eknews.net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