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교의 중요성과 필요성 지속적으로 감소중
국민 33.8%만 '그래도 종교는 필요해', 非종교인이유로는 '굳이 종교에 의지할 필요 없어'
한국 사회에서 종교에 대한 전반적 불신을 바탕으로 종교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종교(인) 및 종교인 과세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38.5%로 2016년 조사 이후 꾸준히 감소(44.9%(2016) → 40.4%(2020) → 38.5%(2022))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교인일지라도 자신의 종교에 독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전체 43.1%로 많지 않았는데, 이는 현재의 종교를 갖게 된 계기가 개인의 신념이나 필요에 의한 결과이기보다 부모님과 지인 등 주변 사람들의 영향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3명(34.5%(2020) → 33.8%(2022))만이 내 삶에 종교는 필요한 것이라는 인식을 드러낼 만큼 종교 활동 필요성은 낮게 평가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주목해볼 만한 점은 사회 불안도가 높을수록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는 인식이 높음(65.3%, 동의율)에도 불구하고 요즘 같은 힘든 상황에서 종교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바라보는 태도였다.
종교에 의지하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게 나타난 점을 감안하면 심리적 위안을 제공하는 종교 자체의 힘은 인정하나 우리 사회가 종교를 바라보는 인식이 대체로 부정적이란 사실을 유추해볼 수 있는 결과였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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