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옆 경찰서’, 과몰입 드라마의 정석!
3회 만에 쏘아 올린 美친 화력,추리 본능x현실 공감 일으키며 '쫄깃-통쾌-짜릿'
SBS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가 추리 본능과 현실 공감을 이끄는 ‘과몰입 에피소드’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SBS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극본 민지은/연출 신경수)는 범인 잡는 ‘경찰’과 화재 잡는 ‘소방’의 ‘공동대응’ 현장일지를 담은 드라마다.
무엇보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3회 연속 순간 최고 10%를 돌파하며 색다른 공조 이야기가 지닌 흡입력을 증명한 터. 매회 더욱 치열해진 경찰과 소방의 공조를 빠른 전개로 담아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시청자들이 뜨겁게 열광한 ‘과몰입 에피소드’를 정리했다.
1회 내용이었던 ‘연쇄살인범’ 에피소드는 1분 1초가 위급한 순간을 생생하게 그려 긴박감을 높였다. 잠시도 화면 밖으로 곁눈질할 틈을 주지 않는 몰입감이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했던 것. 납치범으로 포장하고 있었지만 알고 보니 ‘연쇄살인범’이었던 범죄자의 빈틈을 정확히 노린 특별한 작전은 쫄깃함을 선사했다. 게다가 범죄 기록을 남기지 않아 경찰과 소방을 미궁으로 몰았던 ‘절대적 암수범죄자’의 ‘비뚤어진 영웅 심리’를 꿰뚫어 본 진호개(김래원)의 ‘거리 좁히기 질문’은 숨겨놨던 6번의 살인을 털어놓게 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 촉법소년 참교육!
지난 18일(금) 방송된 2회에서는 현재 사회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촉법소년’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화제를 모았다.
중학생 김현서의 ‘음독자살’로 알았던 사건의 배후에 같은 반 반장이자 김현서를 자살로 내몬 악독한 촉법소년 양준태가 있었던 것. 양준태는 왕따 김현서에게 접근,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꼬드겨 불법도박 사이트를 소개하고, 고리대금 대출에, 협박, 사기, 주거침입, 불법 촬영, 협박, 자살방조까지, 중학생 신분으로 끔찍한 일을 서슴지 않았다.
더욱이 ‘형광물질’로 인해 김현서의 집에 침입한 사실이 밝혀졌지만,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한 가운데 양준태가 뻔뻔하게도 “14세 미만 촉법소년이라고요”라며 비릿하게 웃어 시청자들의 분노를 터지게 했다.
하지만 진호개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네”라며 “입건해서 진술 정리하고, 검찰에 송치하는데 3개월 넘겨 걸려! 그럼 기소할 땐 너, 촉법 아냐. 그런 건 인강에서 안 가르쳐 주나 봐?”라고 입건, 속 시원한 사이다를 빵빵 날렸다.
수사극 묘미, ‘밀실 화재’ 트릭 밝혀
3회에서는 미제사건으로 남은 802호 ‘밀실 화재’와 ‘밀실 실종’의 트릭을 밝혀 짜릿한 두뇌 싸움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단순히 “귀신이 나온다”라고만 여겼던 802호의 비밀에 더 큰 사건이 숨어 있었던 것. 자신의 전 남자친구를 살해한 우미영은 증거를 없애기 위해 사체를 유기하고, 방화까지 저지르는 끔찍한 일을 벌여, ‘살인’을 단순 ‘실종’으로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로써 ‘살인’과 ‘방화’의 결정적 증거를 찾는 것이 목표가 된 경찰 진호개와 소방 봉도진(손호준)은 뛰어난 관찰력과 집요한 추리를 빛내며 ‘밀실 방화’ ‘밀실 살인’의 트릭을 속속들이 짚어내 우미영 체포에 성공했다. 이는 가려진 진실을 하나씩 쫓아가며 범인과 두뇌 싸움을 펼치는 수사극의 묘미를 제대로 살리며 짜릿함을 안겼다.
<사진: SBS ‘소방서 옆 경찰서’ 화면 캡쳐>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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