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세계 공장으로 부상
반도체 국가로 도약시키면서 전자제품 생산거점이 되겠다는 계획
14억 인구의 소비자 시장, 안정적인 정치환경,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맞물려 인도가 글로벌 공급망의 떠오르는 제조 허브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0월 인도산업연합(CII) 및 EY와의 공동 조사에서 향후 5년간 인도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입액이 47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인도 내 소재한 다국적 기업의 71%가 인도를 글로벌 확장 주요 거점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conomic Times, 영국 경제 일간 FT지 보도에 따르면 인도 모디 총리는 지난 8년간 인도를 제조 허브로 만들기 위해 법인세를 단순화하고 외국인투자 100% 개방을 추진하였다.
또한, 29개의 노동법을 4개로 조정하고 3만3000여 개의 규제를 철폐하는 등의 노력을 했으며 물류, 전기공급, 용수공급이 원활히 작용될 수 있는 인프라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인도 전자정보통신부 장관 라지브 찬드라세칼(Rajeev Chandrasekhar)은 11월 17일 벵갈루루 테크 서밋에서 차이나 플러스 원(China-Plus-One, 중국외 나라로 투자 다변화) 전략이 널리 차용되면서 인도가 새로운 전자기기 생산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3년간 인도 FDI(외국인직접투자) 중 66%가 전자제품 생산이었다. 2014년 인도에서 사용되는 핸드폰의 92%가 수입산이었지만 현재는 97%가 인도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2014년 인도의 전자제품 수출은 0루피였지만 현재는 7000억 루피(88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도를 반도체 국가로 도약시키면서 전자제품 생산거점이 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실제로 인도의 베단타(Vedanta)와 대만의 폭스콘은 지난 10월 인도 구자라트주에 195억 달러를 투자, 1000에이커의 부지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플 및 폭스콘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으나 인도 정부 관계자를 통해 인도 폭스콘 인력을 향후 2년 안에 4배로 증가하겠다고 알려지는 등 인도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폭스콘의 인도 인력은 2년 후 7만 명 정도가 될 전망이나 이는 중국 정저우 공장의 20만 명에 비해 아직 적은 편이다.
지난 9월 애플이 신형 아이폰14를 발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도에서 아이폰14를 일부 조립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요 부품을 인도로 들여와 조립하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 남부 지역에는 이미 애플과 협력하고 있는 대만 기업 폭스콘, 페가트론 및 위스트론이 소재하고 있다.
JP 모건은 2025년까지 아이폰의 25%까지를 인도에서 제조할 것으로 봤으며 애플의 맥, 아이패드, 애플 워치 및 에어포드의 25%를 중국외 지역에서 제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모디 총리는 Make in India, Make for the Globe라는 구호를 외치며 인도는 제트전투기, 탱크, 잠수함은 물론 백신에서부터 각종 전자기기를 생산하는 주요 요충지라 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 10월 30일(일) 바도다라 지역 C-295 군용 수송기 제조 공장 착공식에서 인도가 세계의 제조 허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15년간 2000대의 항공기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제조 공장 착수에 큰 의미를 뒀으며 곧 승객용 항공기 생산도 시작할 것이라 내다봤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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