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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2억7500만 달러(약 3910억원) 규모의 새 무기와 군사원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는 국방부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군수지원 패키지 계획안을 마련했으며 이르면 28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안에는 새로운 무기체계는 포함돼 있지 않으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등 기존 무기체계 운용에 필요한 탄약·포탄 등 수천 발을 재보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될 무기 지원은 헤르손 탈환 작전을 앞두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신속히 수령할 수 있도록 의회 승인이 필요 없는 대통령사용권한(PDA)을 통해 지원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는 별개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대공 방어시스템으로 첨단 지대공방어시스템(NASAMS)을 내달 초에 우크라이나군에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NASAMS 2기를 연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뒤 나머지 6기는 장기적으로 순차 인도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새로운 군수지원안은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무기들이 러시아 또는 극단주의 세력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단속 강화 방안을 공개하면서 이뤄졌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정부는 이번 전쟁 중이나 종료 후에도 범죄자나 비국가 단체 등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 등으로부터 무기를 불법적으로 획득하려고 시도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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