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재택 근무 문화, 코로나 이후 25%로 증가해
독일 내 다양한 직종, 특히 서비스 직종에서 재택근무 문화가 정착되면서 전체 노동자의 25%가 재택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산업 ∙ 신기술 경제연구소장 올리버 팔크(Oliver Falck)는 “독일 경제에서 총 25%의 노동자들이 홈오피스를 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장기적 가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독일 경제연구소 조사 결과는 인용한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홈오피스 의무가 해제된 후에도 약 1/4의 노동자들이 홈오피스로 근무했다.
팬데믹 전에는 15% 이하의 노동자들만이 가끔씩 혹은 자주 홈오피스로 근무했었다. 참고로 현재 미국에서는 근무일의 30%를 홈오피스로 하는 문화가 정착되었다.
특히 독일 내 상담 분야의 직원들이 홈오피스 비율이 높았다. 지난 11월 최소한 부분적으로 홈오피스로 일하고 있는 상담 분야의 직원들은 72.5%까지 상승했다. 또한 IT 서비스 분야 71.7%, 광고 마케팅 분야는 60.4%로 홈오피스로 일하는 비율이 크게 높았다.
또한 세공 분야에서는 의류 제작 32.1%와 데이터 처리기 제작 26.6%로 이 두 세부 직종에서 노동자들이 홈오피스로 일하는 비율이 높았다.
팔크 소장은 “한편 집에서 간단하게 일을 하기 어려운 직종도 있다“고 설명했다.
요식업계에서는 홈오피스 노동자들의 비율이 조금 증가하긴 했지만 여전히 2.3%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숙박업 2.4%, 목재 가공업4.5%로 평균치보다 훨씬 낮은 홈오피스 비율을 보였다.
모든 서비스업 종사자들 중 36.1%가 홈오피스 기회를 이용하고 있다. 도매업과 가공업의 경우는 16%가 홈오피스로 근무하고 있지만, 소매업은 6.1%, 건설업은 5.3%에 불과했다.
<사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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