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022년 독일 철도 정시 도착율 역대급으로 저조
2022년 독일 철도의 정시 도착율이 역대급으로 낮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대해 독일 연방 정부는 “(독일 철도의) 정시 도착 엄수 상황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답답함을 표했다.
연방 정부의 발표를 인용한 독일 일간 라이니쉐 포스트(Rheinische Post)지 보도에 따르면 2022년 장거리 열차 중 50-60%만이 정시에 도착해 거의 정시에 들어오는 한국 열차 수준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이는 2020년 이후 전국 개별 지역의 열차 정시 도착율이 월별과 연중 모두 평균적으로 대폭 감소했지만, 교통은 상황이 훨씬 나았는데 지역 교통의 경우 정시 도착율이 90%를 훨씬 웃돌고 있다.
지난 9월에 ICE와 IC는 서부 지역에서 55%만이 제시간에 도착했고(8월: 48%), 남부와 북부지역은 각각 63%(8월: 56/59%), 68% 미만의 정시 도착율을 기록했다. 동부 지역(8월: 63%)과 중부 지역(8월: 53%)은 정시에 도착한 열차 수가 58%에 불과했다.
독일 철도 CEO 리하르트 룻츠(Richard Lutz)는 이미 2022년 장거리 열차에서 70% 미만의 정시 도착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어 룻츠 CEO는 2023년을 위해 최근 회사가 상당한 증가 목표를 자체적으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독일 철도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정시 도착율 목표치는 80%이다. 무엇보다도 함부르크, 쾰른, 만하임과 같은 "매우 혼잡한 철도 허브"나 루르 지역을 통과하는 노선에 항상 문제가 있다. 독일 철도는 이 노선들에 대해 2024년에 필요한 철도 보수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문제 개선을 위해 독일 철도는 이미 2022년에 계획보다 더 많은 신입 사원을 채용했다. 2022년 말까지 당초 계획했던 2만1천명 대신 2만6천명이 신규 채용되었다.
기민-기사 연합당의 교통정책 대변인인 토마스 바라이스(Thomas Bareiß)는 “최근 몇 년에 비해 정시 도착율이 극적으로 악화된 것은 더 이상 이해할 수 없다. 철도의 시간 엄수율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 곧 변화가 없다면 철도 운송의 높은 부담은 독일에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기민당 교통 전문가 마이클 돈스(Michael Donth)는 "독일 철도 직원과 이용객 모두에게 2022년은 매우 어려웠던 한 해다. 또한 잦은 직원들의 병가는 이를 더 심각한 문제로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2021년에는 총 3,820만 유로의 지연 보상금이 장거리 및 시내 열차 승객에게 지급되었다. 전문가들은 잦은 열차 지연과 열차 결항으로 인한 2022년 지연 보상금의 총 액수가 2021년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 라이니쉐 포스트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gisa@eknews.net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