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거주하면서 기독교로 개종한 이슬람인들이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일간지 디벨트가 14일 보도했다.
쾰른에 거주하는 터키인이자 기독교로 개종한 아치오글루스 목사는 자국인들을 대상으로 기독교 개종을 종용하는 일을 하고 있으나 자주 모욕당하고 위협을 받는다.
또 마르부르크시에 거주하는 이슬람학자 우어줄라 슈풀러-슈테케만은 가족가운데 기독교로 개종한 일부 구성원은 매를 맞거나 방화로 피해를 입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터키에 사는 모친이 서거해 고향을 방문했을 때 그곳에 살던 누나들이 개종한 자신을 더 이상 쳐다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슬람교를 저버리고 기독교로 개종한 그를 누나들은 배신자로 간주하고 멀리했던 것.
독일 기본법(헌법)은 종교의 자유를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에 거주하는 터키인 등 이슬람 신자들은 이런 신변의 위협 때문에 개종을 하거나 선교사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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