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동차 생산량, 66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
자동차 판매(신차)도 1992년이래 가장 낮은 161만대에 그쳐
지난 해 영국에서 생산되는 신차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역사적 최저치였던 전년 대비 10% 추가 하락함으로써 195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Society of Motor Manufacturers and Traders의 발표를 인용한 영국 공영방송 BBC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량이 85만9575 대로 2020년 대비 6.7% 감소했으며,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보다는 34% 낮았다.
반도체 칩의 지속적인 글로벌 부족이 영국 자동차 생산 라인을 강타해 자동차 생산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이 가장 큰 요인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영국이 제조업 투자의 목적지로서 경쟁력 있는 국가를 만들기 위한 전략을 아직 갖추지 못했음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영국 정부의 정책이 한국이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위치를 유지하도록 그대로 방치해왔다는 것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025년에 다시 10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기를 희망하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하려면 대대적인 투자와 새로운 제조업체를 영국으로 유치해야한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제조업체에 대한 국가 지원을 제공하는 데 있어 영국이 미국과 EU에 뒤처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매우 중요한 미국 법안인 인플레이션 감소법(IRA:Inflation Reduction Act)은 미국에서 전기 자동차 공급망을 만드는 자동차 제조업체에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게 된다.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 Mike Hawes 회장은 이것이 미국내 자동차 생산을 하도록 많은 국제 투자를 흡수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같은 미국의 IRA법에 대해 분노한 유럽연합(EU)은 국가 지원 규칙을 명시적으로 완화하거나 Covid 복구 또는 녹색 기술 강화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것으로 가장하여 보복을 고려하고 있다.
Mike Hawes씨는 2021년 7월 스윈던에 있는 혼다 공장이 폐쇄되고 2022년 4월 이후 더 이상 엘즈미어 포트에서 Vauxhall Astras가 생산되지 않아 2022년 자동차 생산 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이유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혼다나 Vauxhall 자동차들이 생산을 중단한 이 시점이 오히려 전기 자동차 생산 등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하면서 " 영국 자동차 부문의 근본적인 강점인 고도로 숙련되고 유연한 인력, 엔지니어링 우수성, 기술 혁신 및 생산성 수준을 기반으로 영국 배터리 생산을 빠르게 확대하고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영국 내 전기 자동차 생산은 72%가 증가해 기록적인 많이 생산되었으며 전체 자동차의 거의 3분의 1이 완전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로 제작되었으며 전체 자동차 판매 대수의 11%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수출 물량은 2021년에 비해 14% 감소했으며, 영국 자동차 생산은 지난 주 배터리 스타트업 Britishvolt의 붕괴로 인해 더욱 후퇴했다.
Britishvolt는 노섬벌랜드(Northumberland)의 블라이스(Blyth)에 £3.8bn를 투자해 전기 자동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약 3,000개의 숙련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획으로 설립했으나 고군분투끝에 파산에 이르렀다.
영국에는 현재 Sunderland의 Nissan 공장 옆에 중국 소유의 배터리 공장이 하나 뿐이며 EU에는 35개의 공장이 계획되어 있거나 이미 건설 중이다.
한편, 2022년 한 해 동안 영국에는 161만 대의 신차가 등록되어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자동차 판매는 Covid 전염병 기간 폐쇄 및 기타 제한의 영향을 받은 기간인 2021년보다 약간 낮았으며, 발병 전 마지막 '정상' 연도인 2019년에 비해 약 25% 감소했다.
새 차량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았지만 제조업체는 여전히 긴 Covid 영향으로 부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에서 엔진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자 시스템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확보하는 데 특히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SMMT는 2023년에 약 180만 대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2022년 영국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Source: SMMT
1, Nissan Qashqai 42,704
2, Vauxhall Corsa 35,910
3, Tesla Model Y 35,551
4, Ford Puma 35,088
5, Mini 32,387
6, Kia Sportage 29,655
7, Hyundai Tucson 27,839
8, Volkswagen Golf 26,558
9, Ford Kuga 26,549
10,Ford Fiesta 25,070
영국 유로저널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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