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기관사 노조 11% 임금인상 합의

by 유로저널 posted Jan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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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기관사 노조 11% 임금인상 합의
  
  독일 국영철도회사인 도이체반 기관사 노조(GDL)와  경영진 간 임금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장기간 지속된 철도 파업 사태가 일단락됐다.

기관사 노조는 13일 도이체반 경영진과 11% 임금인상에 합의했으며 모든 파업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만프레트 쉘 기관사노조 위원장은 하르트무트 메도른 도이체반 회장과 직접 협상을 통해 임금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도이체반 기관사들은 3월 1일부터 임금이 8% 인상되고 오는 9월에 추가로 3% 인상된 임금을 받게된다.

  또한 기관사들은 일시금 보너스로 800유로를 받는다.

  3만4천명의 노조원을 두고 있는 기관사 노조는 19만5천명의 노조원이 참여하고 있는 도이체반 일반노조
와 별도로 임금 교섭을 진행해왔다.

  도이체반의 2개 일반 노조는 지난해 11월 경영진과 임금 협상에서 오는 2010년까지 적어도 10%의 임금을 인상할 것을 보장 받았다.

  도이체반 직원 중 기관사를 제외한 관리직 및 기술직 노동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트란스넷과 GDBA 노조

는 지난해 7월 경영진과 4.5%의 임금 인상에 합의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장기적인 임금 인상 계획을
확정했다.

  그러나 기관사 노조는 일반직과 동일한 임금 인상률 적용을 거부하고 지난해 7월부터 파업 투쟁을 시작했다.

이후 기관사들의 잦은 파업으로 열차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으며 산업계도 큰 피해를 입었다.

  기관사 노조는 당초 최고 31%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으나 경영진은 기관사 노조에 대해 일반 노조와
비슷한 수준의 임금 인상률을 적용하는 대신 기관사의 초과 근무 수당을 인상하는 방식으로 실제 임금 인상률 10% 선을 제시해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왔다.

  기관사 노조는 지난해 말까지 기존의 임금 인상 요구를 굽히지 않았으나 볼프강 티펜제 교통장관이
적극 중재에 나서면서 10-15% 인상안을 수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기관사 노조는 경영진이 새로운 인상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지난 7일부터 전면 파업을 단행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으나 티펜제 장관의 중재에 따라 협상을 재개하는 조건으로 파업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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