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상전문가들, 올해 여름도 전년 수준 폭염 예상
이례적으로 따뜻한 겨울 기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도 작년과 비슷하게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발표되었다.
독일의 기상 서비스 제공업체 wetter.net 소속 기상학자 도미닉 융(Dominik Jung)은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자료를 인용하며 “지난 30년동안은 계속해서 과거보다 더운 여름이었다. 현재의 예보가 맞는다면 올해는 역대급으로 혹독하게 더운 여름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1월과 2월에 대해 NOAA의 CFS 모델은 비교적 정확한 예측을 했었다.
또한 기상 서비스 제공 업체 Q.met 또한 언론 발표자료를 통해 “2023년 7월부터 8월까지는 1991년부터 2020년의 동월 평균 기온보다 2도 정도 오를 것이다“라고 예측했다고 독일 일간지 메르쿠르(Merkur)가 보도했다.
하지만 이것이 올해 40도 이상의 여름을 맞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했다. 기온은 30도에서 35도 사이를 웃돌 것으로 보이지만 낮과 저녁 모두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융은 “이는 당연히 하나의 예측일 뿐이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절대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역이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가정은 여전히 남아있다. 2022년 여름 또한 많은 지역에서 엄청나게 건조하고 더운 기온을 기록했었다.
독일 기상청(DWD) 2022년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은 이례적인 기상 현상의 해로 2018년과 함께 1881년 기상 관측 기록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더운 한 해로 기록되었다. 작년에 1년간 평균 기온이 10.5도를 기록했는데, 1991년과 2020년 사이의 기간과 비교해본다면 1.2도 높은 기온이었다.
DWD 기상관측소장 안드레아스 베커(Andreas Becker)는 “우리는 기상 예측 모델이 이전에 10년간의 기상을 예측한 그대로 현재 폭서 기간을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WD에 따르면 2014년도 전에는 독일의 1년 평균 기온이 10도를 넘은 적이 없었다. 현재 이 온난화 현상은 더위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건조한 기후를 함께 몰고 와서 농업과 삼림에 아주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사진: 메르쿠르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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