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숙박∙요식업계 코로나 위기 여전히 극복 어려워
독일의 호텔과 레스토랑들이 작년에도 코로나로 인한 매출 손실을 극복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연방 통계청 발표를 인용한 독일 경제지 비얼츠샤프츠 보케(WirtschaftsWoche) 보도에 따르면은 2022년 숙박∙요식업계는 2019년 코로나 이전보다 12.5% 낮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숙박업계는 2019년보다 9.1%, 요식업계는 12.8% 낮은 매출액을 보였다.
요식업계는 2021년보다 매출이 55.7% 증가했지만 인플레이션 지수를 감안한 실질 매출은 45.4%에 그쳤다. 통계청은 “증가세가 분명하긴 하지만 실질 매출은 2019년의 수준까지 약 13%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숙박업계는 실질 매출이 작년보다 63.8% 증가했지만 2019년 수준과 비교해서는 9.1% 부족했다. 통계청은 특히 호텔, 여관, 펜션들이 2년 간의 코로나 위기 동안의 매출 손실을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반대로 휴가용 별장과 캠핑장은 2022년에 코로나 유행 전보다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요식업계 중 작년에 무엇보다도 나이트클럽, 바, 디스코텍의 매출이 코로나 이전보다 크게 낮았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나이트클럽, 바, 디스코텍의 매출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31.4%가 하락했다. 레스토랑, 간이음식점, 카페는 2019년과 비교하여 매출이 10.1% 줄었다.
작년 초부터 1차 코로나 수칙 완화가 시작되었다. 작년 전반기에는 현저한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도 동기간과 비교하여 매출이 102.4% 성장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회복세가 급격하게 둔화되며 매출이 2021년 후반기보다 16.4% 오르는데 그쳤다. 계속해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코로나 이전 시기의 수준까지 회복하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업계는 올해 회복세가 계속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올해 2월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독일의 숙박∙요식업계의 사업주들 중 23%는 올해 더 나은 운영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1월에 긍정적 기대를 표한 사업주는 10.6%에 불과했었다. 나머지 절반의 사업주들은 현재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독일 숙박∙요식업 연합(Dehoga) 회장 귀도 쵤릭(Guido Zöllick)은 “우리 업계의 낙관적 기대는 계속 커져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큰 우려와 함께 엄청난 비용 상승과 행정 소요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많은 업체들은 높은 에너지요금과 상승하는 식료품 가격에 대해 호소하고 있다. 또한 인건비도 20.6% 상승하며 크게 오르고 있어 부담이 되고 있다고 업계 측은 설문조사에서 응답했다.
<사진: 비얼츠샤프츠 보케지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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