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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운서비스 수출액,세계 해운 호황에 ‘역대 최고’

by 편집부 posted Feb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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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운서비스 수출액,세계 해운 호황에 ‘역대 최고’

 

지난해 한국 해운서비스 수출액이 이전 최대치였던 2008년 377억 달러보다 6억 달러 높은 383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2021년 해운서비스 수출액(341억 달러)보다 42억 달러가 증가해 전년대비 12.3% 상승했다.

한국 해운서비스 수출액이란 해운서비스를 통해 해외로부터 벌어들인 해상운송수입액을 말한다.

특히 지난해 원·달러 평균환율이 1292원/달러로 높아 해운서비스 수출액을 원화로 환산하면 49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수치로, 

해운산업은 서비스산업 전체 수출액(1382억 달러)의 29.4%를 차지해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서비스 분야 수출 1위를 달성했다. 상품 수출과의 단순 비교는 어려우나 지난해 해운 수출액 383억 달러는 수출 6위 품목인 철강 수출과 버금가는 실적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해운산업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한 배경에는 ▲팬데믹 기간 전 세계적인 해운 호황이라는 환경적 요인 ▲HMM의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확보 등 정부의 적극적인 해운산업 지원 ▲국적선사의 선제적인 경쟁력 제고 노력이 서로 맞물린 데 있다고 분석했다.

팬데믹 기간 전 세계적으로 소비재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선박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해상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2019년 평균 811포인트였던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1265, 3792포인트를 기록했고 지난해 1월에는 5109포인트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봉쇄 지속 등으로 인한 세계적 경기 침체 결과로 해상 운임도 지난해 3분기부터 급락했다. 

올해 2월초에 발표된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는 1006포인트(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 1574 포인트)를 기록해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해운 저시황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수부는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된 형태의 상품을 수출하는 한국 수출 구조상, 주로 완제품이나 가공품을 운송하는 컨테이너 운임 상승은 우리나라 해운서비스 수출액 증가에 특히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난 몇 년간 문재인 정부의 경우 해운산업 경쟁력 확대를 적극 지원해와 이를 통해 2017년 불과 46만 TEU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이 현재 105만 TEU로 2배 이상 확대됐다.

 

한국 유로저널 조태현 기자

eurojournalgisa@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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