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환경청 대기질 기준,비과학적이고 WHO기준에 미달
높은 미세먼지 농도로 인해 건강 나빠지고 매년 2만 8천명 사망
독일 환경청 대기질 조사 기준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에 크게 미치지 못고 지속적으로 높은 미세먼지로 인해 많은 독일인들의 건강이 나빠지고 사망자도 매년 2만8천명에 이르고 있다.
독일 연방환경청(UBA) 예비 평가에 따르면 지난 해 독일의 대기질 제한 수준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환경청 기준 5년 연속으로 준수되며 좋은 결과를 받았다.
환경청장 딜크 메스너(Dirk Messner)는 “우선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 보호를 위한 수준까지는 충분히 보장되지 않고있다“라고 설명했다.
뮌헨과 에센 내 교통량이 많은 곳 근처의 측정소 두 곳에서만 환경청 기준 이산화질소 연평균 제한값이 올해에도 초과되었는데, 이는 작년보다 초과 도시가 한 도시가 줄어든 결과이다. 연방 환경청에 따르면 미세먼지 및 질소 산화물의 주요 배출원은 도로 교통이다.
하지만 환경청은 현재 정해진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제한값은 20여년 전에 설정된 것으로 현재 대기 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과학적 기준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메스너 청장은 “유럽연합 위원회가 새로운 대기질 가이드라인을 강화하고 세계보건기구(WHO)도 더 강화된 기준치를 제시한 것처럼 이에 발맞추어 새로운 대기질 초안 작성에서 독일도 자체적으로 더 강화된 기준치를 적용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발표를 인용 보도한 독일 슈피겔(Spiegel) 보도에 따르면 환경청은 약 500개의 대기질 측정소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미세먼지의 경우 수치는 대부분 기준치를 충족했다. 하지만 측정소의 42%에서 미세먼지의 직경이 10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입자들의 연평균값이 WHO의 기준치를 넘어섰다. 또한 직경이 2.5마이크로미터인 미세먼지 연평균값은 거의 모든 측정소에서 WHO의 기준치를 넘어섰다.
이산화질소는 약 3/4의 측정소에서 측정되었는데 특히 대부분의 도시 지역 측정소에서는 WHO 기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값이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2021년에 비해 소폭의 감소에 불과했다. 도시에서 이산화질소의 주요 배출 원인은 디젤 차량이다.
오존 오염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는데, 환경청에 따르면 2022년 여름 폭염에도 불구하고 오존 농도는 평균 수준이었으며,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환경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존에 대한 WHO 기준에는 전반적으로 100%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지속적으로 높은 미세먼지 농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메스너 청장은 “독일에서 약 2만8천명, 유럽연합에서는 23만8천여명이 높은 미세먼지 농도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경고했다. 독일은 현재 유럽연합 위원회의 더 강화된 대기오염 제한치 시행을 지지하고 있다.
도시에서 미세먼지는 도로교통에서 배기가스, 브레이크, 타이어 마모, 오븐, 난방, 용광로, 전력 및 난방 플랜트, 금속 및 철강 생산에서 주로 발생한다. 또한 축산업도 암모니아 배출을 통해 미세먼지 발생에 기여하고 있다고 환경청은 설명했다.
<사진: 슈피겔지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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