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쿰에 있는 공장을 폐쇄해 근로자 해고를 단행한 핀란드의 핸드폰 제조회사 노키아가 해고 근로자들이 루마니아 공장에서 근무할 수 있는 안을 제시했다고 시사주간지 포쿠스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노키아는 이런 안을 폐쇄 예정인 공장의 노동조합, 그리고 관련 정치인들과 논의할 계획이다.
반면에 노동조합은 노키아의 공장폐쇄를 강력하게 비난하며 철회를 요청했다.
보쿰 공장 근로자평의회 기젤라 아센바크 회장은 “노키아는 공장폐쇄와 근로자 해고에 따른 이미지 상실을 계속해서 보고만 있을 수 없을 것이다”라며 “보쿰 공장이 세계에서 가장 융통성있는 공장이었다”라고 말했다.
일부 정치권에서도 노동조합을 지지하고 나섰다.
귀도 베스터벨레 자유민주당 당수는 “최근 노키아가 일방적으로 공장을 폐쇄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근로자평의회가 추진하는 이번 무효화 조치가 효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사민당의 쿠르트 벡 당수도 “노키아가 사상 최대의 순익을 올렸음에도 공장을 폐쇄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노키아를 비판했다.
이 신문은 루마니아에서도 임금이 오르면 러시아 시베리아로 공장을 이전할 것이라며 노키아의 이런 안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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