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위험성,커피는 낮추고 술과 탄산음료는 높여
한국인이 자주 마시는 커피가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성을 낮추는 반면, 탄산음료ㆍ가당 음료는 높인다는 연구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대사 증후군은 여러 가지 신진대사(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동반된다(증후군)는 의미이다.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 고혈압 및 당뇨병을 비롯한 당대사 이상 등 각종 성인병이 복부 비만과 함께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아래의 기준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에 대사 증후군으로 진단한다.
① 허리둘레 : 남자 90cm, 여자 80cm 이상
② 중성지방 : 150mg/dL 이상
③ 고밀도 지방 : 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 mg/dL 미만
④ 혈압 : 130/85 mmHg 이상, 혹은 고혈압약 투약 중
⑤ 공복 혈당 : 100mg/L 이상, 혹은 혈당조절약 투약 중
한국교원대 가정교육과 이경원 교수팀이 최근 11년(2012∼2022년)간 국내 보건의료 빅데이터인 국민건강영양조사와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 사업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된 ‘국내 성인의 대사증후군과 식품’ 관련 연구논문 37편을 검색해 분석한 결과, 국내 연구자가 가장 많이 다룬 식품은 커피(10편)였다.
최근 11년간 국내에서 대사증후군과 식품의 관련성을 살핀 연구논문에서 취급한 식품 1위는 커피인 것으로 밝혀졌다. 커피와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밝힌 연구논문 10편 중 4편에선 ‘커피 섭취가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여기엔 매일 두 잔 이상 커피를 마시거나 하루 3∼4회 마시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논문이 포함돼 있다. 하루에 1잔 이상의 커피(여성 대상)를 마시거나 하루 3잔 이상 마셔도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논문도 있다. 커피 섭취와 대사증후군 발생이 특별한 관련성이 없다는 연구논문 수는 5편이었다.
식품과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밝힌 연구 중 커피 다음으로 많은 연구가 발표된 식품은 우유와 유제품(8편)이었다. 이 중 6편에선 우유나 유제품 섭취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과 대사증후군 간의 관련성을 밝힌 연구논문의 수는 4편이었다. 이 중 2편에서 알코올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일ㆍ채소와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밝힌 연구논문도 4편이었다. 이 중 2편에서 채소 섭취 또는 채소ㆍ과일 섭취가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김치와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밝힌 연구논문도 4편이었다. ‘김치 섭취가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춘다’는 논문이 1편, ‘오히려 높인다’는 논문이 1편, ‘관련이 없다’는 논문이 2편이었다.
탄산음료ㆍ가당 음료와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밝힌 연구논문은 2편 모두 탄산음료ㆍ가당 음료의 잦은 섭취가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쌀 섭취와 대사증후군은 관련성이 없다’, ‘초콜릿이나 계란을 먹으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낮아진다’, ‘적색육과 가공육의 섭취는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였다’는 연구논문이 국내에서 발표됐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ydkim@theeurojournal.com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