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사이클론 가브리엘, 농림업등 경제 피해 심각
뉴질랜드가 전례 없는 홍수 사태로 (1월 27일부터 1월 31일경) 1차 타격을 입은 이후 곧 이어 사이클론 가브리엘(2월 10일부터 2월 14일경)로 2차 타격을 입었다.
뉴질랜드 현지 언론 RNZ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홍수로 입은 막대한 피해를 복구하는 도중 2차로 사이클론 가브리엘이 북섬을 연이어 강타하자 뉴질랜드 정부는 2월 14일 역사상 3번째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23년 현재 인구 4,922,220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뉴질랜드는 2022년 12월에 식품 연간 물가상승률이 32년만에 최고치를 찍는 등 치솟은 먹거리 물가를 경험하고 있다. 이런 식품 인플레이션 중에서도 특히 과일 및 채소의 물가 상승률은 23.3%로 무섭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뉴질랜드에 악천후가 겹쳐 수백 에어커의 농지가 사이클론으로 농지가 물에 잠기는 등 특히 과수원 쪽의 피해가 막심하다.
농업부 장관 데미안 오코너(Damien O’Connor)는 사이클론 가브리엘 이후 연간 생산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농부와 농촌 지역 사회를 위해 NZ$400만 달러(약 246만 달러)를 초기 보조금으로 발표했으나 2월22일 보조금을 NZ$2500만 달러(약 1536만 달러)로 확대했다.
고구마 최대 생산지의 대부분이 물에 잠겨 고구마 작물의 최대 50%가 파괴되었으며 농지에 따라 최대 90%까지 피해를 입어 올해 고구마 작물 공급은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많은 과수원이 침수되었고 북섬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축 손실이 발생했다.
2월 20일 RNZ 뉴스는 사이클론 가브리엘이 지나간 후 강에서 떠밀려온 임업 잔해 더미 사진과 와이카나 해변에서도 떠밀려 온 통나무 및 잔해들의 사진을 볻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일찍이 이런 임업 잔해물들이 주택가등으로 떠밀려와 해변가에서 노는 아이들을 해치거나 지역의 다리와 같은 기반 시설들을 파괴하는 등의 이슈로 임업 회사들의 잔해물 처리는 수 년 전부터 이슈가 되어왔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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