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화력 발전 재증가로 전체 발전비율 1/3 넘어
풍력 발전 증가로 전체 전력 발전량 중 1/4(24.1%),태양열은 전체 전력의 10.6% 차지
에너지 위기 가운데 전체 독일 전기 생산 방식 중 화력 발전이 다시 중요한 전원이 되고 있다. 작년에 화력 발전 비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 방식 자리를 지켰다.
독일 연방 통계청 발표를 인용한 독일 주간지 슈피겔(Spiegel) 보도에 따르면 독일 전체 전기 생산량 중 화력 발전 전기는 1/3(33.3%)을 차지했다.
2021년에는 화력 발전이 30.2%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였는데 에너지 위기가 불어닥친 2022년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1년간 화력 발전 전기량은 8.4% 증가했다.
화력 발전 다음 두 번째로 독일에서 전기가 많이 생산된 발전 방식은 풍력발전이다.
풍력 발전 비율이 비교적 적었던 2021년보다 9.4% 증가해서 작년 전체 전력 발전량 중 1/4(24.1%)을 차지했다. 2021년에는 풍력발전이 21.6%에 불과했었다.
이어 태양열 발전은 일조량이 높았던 것에 힘입어 2021년에 비해 19.5% 증가해 전체 전력 중 10.6%에 달하며 천연가스 발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대로 원자력 발전은 2021년(12.6%)과 비교하여 작년에 절반 정도가 줄어들어 6.4%의 발전량을 기록했다. 2021년 말까지 가동 중이었던 6개의 원자력 발전소 중 3개의 발전소가 폐쇄되면서 크게 발전량이 줄었다.
2022년에 독일에서 약 5천90억 킬로와트시의 전기가 생산되었고 독일 전역으로 공급되었다. 전체 생산량은 2021년보다 약 1.9% 적게 생산되었다. 전체 전력 중 53.7%는 전통적 전력 생산 방식으로 생산되었다.
하지만 천연가스와 원자력 발전의 생산량이 8.6%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는 기존 에너지원 발전 전력량은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신재생에너지 전기의 경우 7.3% 올라 전체 전력 중 46.3%를 차지했다. 풍력발전 외에도 태양열 발전 전력이 크게 늘어나며 신재생에너지원의 증가세에 기여했다.
화력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량은 2022년 기존 에너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와 원자력 발전의 급격한 전력 생산량 감소를 보완하며 기존 에너지원의 비율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예를 들어 천연가스 발전으로 인한 전력 공급은 11.3% 감소했으며, 이는 2021년에 이미 5.8% 감소한 수치로 계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석탄 화력 발전소의 증가가 감소를 보완하며 50%가 넘는 기존 에너지원의 비율을 유지시켜주고 있다.
통계청은 "(화력 발전의 성장세의) 주된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으로 인한 가스 시장의 긴장된 상황과 그에 따른 천연 가스 가격의 대폭적인 상승 때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전력 생산을 위한 천연가스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야하는 반면 이에 비해 석탄은 수입 의존도가 훨씬 적은 편이다.
독일의 석탄 화력 발전 중 60%는 갈탄으로 40%는 석탄이 활용된다. 갈탄 수요는 대부분 국내에서 공급되고 있고 석탄 공급만 수입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사진: 슈피겔지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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