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층 삶의 만족도 평균보다 높지만 사회 신뢰도 낮아
청년 취업자 평균 근속 기간 3년미만,미혼청년의 75.3%는 결혼계획 있어
취업에 성공한 우리나라 청년(만 19~34세)들의 월평균 임금은 세전 252만원이며, 청년 1인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161만원으로 식료품비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취업자의 비율은 67.4%로 평균 근속기간은 31.6개월, 1년 미만 근속기간의 비율은 32.7%였다.
청년들이 이직 또는 구직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임금이 4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용안정성 12.8%, 본인의 장기적 진로설계 8.4%, 근로시간 7.2% 순이었다.
최근 1년간 번아웃(소진)을 겪었다는 응답은 33.9%였다. 그 이유로는 진로불안 37.6%, 업무과중 21.1%, 일에 대한 회의감 14.0%, 일과 삶의 불균형 12.4% 순이었다.
지난해 7∼8월 청년 가구원을 포함하는 전국 약 15,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 청년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7점이었고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도는 5.2점에 불과했다.
청년들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6.7점이었다. 이는 국민 전체 삶의 만족도인 5.9점보다 높은 점수다. 항목별로 보면 행복감 6.9점, 선택의 자유에 대한 만족 6.9점, 사회 신뢰도 5.2점이었다.
소득계층 인식에 대해서는 청년층의 56.5%가 스스로를 중간층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26.5%는 중하층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중상층 11.6%, 하층 4.7%, 상층 0.7% 순이었다.
결혼과 출산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 미혼청년의 75.3%는 결혼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자녀 출산의향에 대해서는 63.3%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를 남녀로 나눠서 보면 결혼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남성은 79.8%, 여성은 69.7%로 10.1%p 차이를 보였다. 출산 의향에 대해서도 남성의 경우 70.5%가 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55.3%만 출산 의향이 있다고 답해 15.2%p 차이가 나타났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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