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카페인은 비정상적 심장 박동 일으키지 않아
인스턴트ㆍ분쇄 커피 하루 2∼3잔,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9% 이상 감소
인스턴트커피ㆍ분쇄 커피(ground coffee)ㆍ디카페인 커피 등 종류에 상관없이 커피를 즐기면 부정맥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최대 24%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호주에서 나왔다.
특히 인스턴트커피나 분쇄 커피를 하루 2~3잔 마셨을 때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가장 컸다.
심혈관 질환이란 심장과 온몸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에 지방질이 축적되어 이상이 생기는 병을 말하며,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질환이 대표적이다.
심혈관 질환 사망자, 암에 이어 2위
뇌졸중, 부정맥, 심부전, 판막질환과 말초혈관 질환, 선천성 심질환 그리고 고혈압, 저혈압 등이 이에 해당된다. 모두 심장과 혈관과 연관된 질병이며 심장이나 혈관에 나타나는 모든 병을 통틀어 심혈관질환이라고 한다.
심혈관질환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인 ‘암’을 무섭게 뒤쫓고 있으며, 최근 10여 년간 사망률이 약 40% 증가하고 있어서 아주 위협적인 질병으로 각인되고 있다.
2019년 기준 전세계 심혈관 질환(CVD)으로 사망한 사람은 약 1,790만 명으로 전 세계 사망자의 32%를 차지하며, 이중 85%는 심장마비와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대부분의 심혈관 질환은 흡연, 비만, 맵게 먹는 잘못된 식습관 이나 햄버거 피자 등의 패스트푸드의 건강에 해로운 식단, 신체 활동 부족 및 유해한 알코올 사용과 같은 행동 위험 요소를 해결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심혈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서 상담과 약물 치료를 통한 관리가 시작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게 필수적이다.
인스턴트커피나 분쇄 커피를 하루 1~5잔 마시면 부정맥ㆍ심혈 관 질환ㆍ관상동맥 질환ㆍ심부전ㆍ뇌졸중 위험이 감소
호주 베이커 심장ㆍ당뇨병 연구소 Peter M. Kistler 박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Biobank) 사업에 참여한 38만2,535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종류의 커피 섭취와 부정맥 등 심혈관 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인스턴트커피나 분쇄 커피를 하루 1~5잔 마시면 부정맥ㆍ심혈관 질환ㆍ관상동맥 질환ㆍ심부전ㆍ뇌졸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의 감소 비율은 분쇄 커피를 즐겼을 때 가장 컸고(26%), 다음은 디카페인 커피(15%)ㆍ인스턴트커피(10%) 순이었다.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는 분쇄 커피나 인스턴트커피를 하루 2∼3잔 마셨을 때 가장 컸다. 분쇄 커피를 하루 2∼3잔 마시는 사람과 같은 횟수의 인스턴트커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은 분쇄 또는 인스턴트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각각 17%ㆍ9% 낮았다.
디카페인 커피는 부정맥과 심혈관 질환 발생에 대해 중립적인 효과(발생 위험을 특별히 높이거나 낮추지 않았다는 의미)를 나타냈다.
카페인은 심장을 빠르게 뛰게 할 수는 있으나,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은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실제로 커피를 많이 마셔도 심방세동이나 심방조동을 포함한 심장 박동의 위험이 커지지 않았다.
커피엔 가장 잘 알려진 카페인 외에도 최대 100가지의 성분이 들어 있다. 커피에 든 항산화 성분은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이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며,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내장의 지방 흡수를 억제하며,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수용체의 차단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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