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외교 문제에 대한 정부 대응 부정적 의견 80% 이상
전반적으로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외교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많은 편이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주변국 외교 관계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본을 향한 반일 정서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교 문제에 대해 정부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위안부 문제의 경우 정부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86.7%) 사안이지만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9.6%)는 응답은 극히 적었으며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정부가 국제 사회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79.0%)는 응답 역시 압도적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
과거사 문제가 얽혀 있는 만큼 정부의 적절하고 확실한 대응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의 외교 문제에 대해서는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해결하거나(68.4%, 중복응답) 국제 사회에 호소(65.3%)하는 방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평가가 많았으며 미국과 공조하여 해결 방안을 모색(48.5%, 중복응답)하거나 외교 관계를 단절(31.9%)해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더불어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오염수 방류 문제 역시 정부 입장에서 중요도가 매우 높은(93.1%) 사안이나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78.0%)는 평가가 많았다.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지구 생태계와 관련된 문제이다 보니 국제사회에 호소(85.3%, 중복응답)하거나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59.5%)는 응답에 높은 공감도를 보였다.
다만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72.7%)가 국가 간 문제와는 별개로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가 지속되고 더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개인적으로 일본 사람을 만나더라도 역사 문제를 얘기하고 싶지 않다(49.5%, 동의율)는 것으로 보아 국가 간의 외교 문제와 개인의 문제를 별개로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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