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산아제한을 위해 가족들에게 현금 제공

이집트, 산아제한을 위해 가족들에게 현금 제공

이집트 정부가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녀가 두 명 이하인 기혼 여성에게 매년 1,000이집트파운드(약 32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다. 

유엔인구기금의 연구에 따르면 인구 1억 400만 명이 넘는 이집트는 아랍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이며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큰 국가이다. 

이집트 국가 통계청인 CAPMAS 자료를 인용한 이집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여성 1인당 출산율은 1970년대 5.6명이었다가 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실각한 봉기에 따른 정치적 불안 여파로 2014년 3.5명으로 다시 증가했다가 2022년 2.8명으로 다시 감소했다.

이와같은 현금 지급은 21~45세 여성의 출산율을 낮추기 위해 정부가 시작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따라 지급될 예정이다.

자녀가 둘 이하인 여성은 45세가 되면 프로그램에 가입한 나이를 기준으로 누적 금액을 받게 되나, 여성이 세 번째 아이를 낳는 경우 금액을 청구할 권리를 잃게 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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