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셀도르프한인교회 창립 50주년 기념예배 및
제6대 이권행 담임목사 취임예배, 주가 쓰시겠다 하라
50년전 두이스부륵에서 처음 창립예배를 시작으로 장소를 여러 번 옮기면서 지금에 이른 뒤셀도르프한인교회(Eichenkreuzstr. 26, Düsseldorf)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예배와 제6대 이권행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가지며 함께 축하했다.
은은한 찬송가 반주가 끝나고 교인대표 윤영숙 권사의 사회로 교회 창립 50주년 기념축하예배가 시작되었다.
천명윤 장로는 대표기도 중 “세상의 모든 부조리와 죄악을 몸소 십자가를 지심으로 고발하시고, 다시 부활하셔서 진리가 승리하는 증거를 우리에게 보여주신 주님, 이 뜻 깊은 계절에 창립 50 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영광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개나리 봇짐 하나만 들고 이곳 독일 라인강변에서 재단을 쌓았으나 내일을 보장받지 못하는 시작이었습니다. 주님만을 의지하며 새 삶을 시작한지 50 년이 지난 지금 모든 것을 허락하여 주셨고 주님이 주신 이 성전에서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라고 기도하였다.
나복찬 장로는 “50주년 회고 및 소개에서, 하나님이 이끌어 오신 지난 50년 동안에 있었던 주요 과정만을 간략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하면서, ‘뒤셀도르프한인교회는 50년 전인 지난 1973년 4월 1일(사순절 제4주),독일 종교청(EKD)의 요청에 따라 한국인 근로자들의 신앙생활을 돕기 위해 한국교회(NCCK)가 파송한 초대 담임 장성환 목사의 인도로 두이스부륵에 소재한 크리스투스교회(Christuskirche Duisburg-Neudorf)에서120명의 성도가 모여 창립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었다.’ 면서 ‘뒤셀도르프한인교회는 지난 70-80년대 국내외 한국교회가 맞닥뜨렸던 어려움 가운데 피난처가 되기도 했으며, 한국 내 외국인노동자들과 연대해 왔음은 물론 교회가 결코 외면해선 안 될 한국의 민주화에도 독일종교청과 주 교회 협력을 이끌어 내며 적극적 사회참여를 해 나왔다’고 소개했다.
창립 50 주년 기념예배 공동기도문 낭독이 있은 후 Simone Enthöfer 목사(Dezernentin für Missionale Kirche)의 축사가 있었다.
성가대의 특별찬양 ‘주의 축복 내려주소서’가 있은 후 담임목사 이권행 목사의 설교 “주가 쓰시겠다 하라”가 마태복음 21:1~11의 본문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전했다.
“종려주일을 맞아 교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이유는 결코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만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듯, 뒤셀도르프한인교회가 창립 50주년을 넘어 100주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온 교우가 한 마음으로 죽은 영혼을 살리기 위하여 스스로 한 알의 말일이 되어야 한다”고 설교하였다.
제6대 담임목사 취임예식 순서에서는 김광철 목사(기독교재독한인교회협의회장, 함부르크한인교회 담임)의 ‘취임 문답’, 김재완 목사(뒤셀도르프한인교회 제4대 담임목사) ‘취임 선언’, 나기호 목사(부퍼탈한인선교교회 원로목사)의 ‘교회와 담임목사를 위한 기도’, 김성현 목사(Pfarrer und Studienleiter Referat Mission-Interkulturell bei Mission Eine Welt)의 ‘축사’, 성가대의 특별찬양 ‘주 너를 지키리’ 순서로 진행되었다.
교회에서는 교회 창립멤버로서 교회를 위해 지금까지 섬기고 있는 교인 15명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하고, 장바구니 기념선물을 증정했다.
참석자 모두에게도 기념선물이 주어졌으며 2층에 있는 친교실에서 만찬을 나누며 교제를 나누었다.
한편 뒤셀도르프한인교회는 창립 50주년 말씀잔치를 준비하여 3월31일과 4월1일 ‘진리, 사명, 교회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사 김재완 목사가 함께 했으며, 4월29일(토요일) 17시부터 ‘창립 50주년 기념 축하음악회’가 교회에서 열린다.
독일 김형렬 기사
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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