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리, 5월에 4.5%에 이어 연말에 5%까지 상승 예상
영국 인플레이션 완화로 슈퍼마켓 가격 상승은 둔화되겠지만 물가 상승율은 두 자릿수 전망
전 세계적으로 식품 도매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영국 슈퍼마켓에서 부과하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영국의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은 3월 1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식료품 가격 급등으로 예상보다 더 높았다.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 와서 3월에 기준금리를 4.25%로 올리며 11번째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이제 거의 모든 애널리스트는 5월 11일 다음 회의에서 기본 금리를 4.5%로 올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후반에 5%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사람들이 쓸 돈이 적을수록 더 적은 물건을 사서 상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가격 상승이 둔화된다는 정책을 반영한 것이다.
최신 인플레이션 수치에 이어 abrdn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Luke Bartholomew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영란은행이 예상한 것보다 더 지속적"인 것으로 입증되면서 "5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은 일부 주택 소유자와 대출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높은 모기지 지불액을 의미하지만, 은행이 더 높은 금리를 고객에게 전가한다면 저축자들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다.
영국 통계청은 영국 공영방송 BBC에 "슈퍼마켓에 세계 식량 가격 하락 등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겠지만 아직은 그렇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소매업계 협회는 가격 하락이 소매업체(상점 등)에 반영되기까지 3개월에서 9개월의 시차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 소매 컨소시엄은 "식품 생산 비용이 2022년 10월에 최고조에 달한 이래 소비자 식품 가격이 앞으로 몇 달 동안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률을 측정하는 인플레이션은 식품 가격이 4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2월의 10.4%에서 올해 3월까지 10.1%로 떨어졌다.
특히, 올리브 오일(49% 상승), 우유(38% 상승), 즉석 식품(21% 상승)을 포함한 제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사회 단체들은 식량 가격 상승이 소득의 더 많은 부분을 식료품에 지출하기 때문에 가난한 가정에 가장 큰 타격을 준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 세계 식량 가격을 끌어올렸지만 영국은 브렉시트 관료주의에서 노동력 부족에 이르기까지 다른 문제에 직면했다.
특히 올해는 해외 악천후로 일부 채소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영국 농부들은 또한 슈퍼마켓이 농산물에 대해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슈퍼마켓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정부의 전 식품왕 헨리 딤블비는 이와같은 공정한 가격을 생산자들에게 지급하지 않음으로써 식품이 부족할 때 일부 생산자가 영국에 덜 팔고 유럽의 다른 곳에서 더 많이 팔도록 선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국 통계청의 그랜트 피츠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식량 가격이 현 상태로 지속되는 가운데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이 적어도 한 달 더 지속되어 4월 인플레이션도 1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3월 일부 식품 가격의 경우 전년동기대비해서 치즈는 49%, 우유 40%,브로컬리 32%, 설탕 32%, 계란 28%, 락고기 25%, 식빵 21% 등이 높은 비율로 상승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소희 기자
eurojournalgisa@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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