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잔여 원전 3기 발전 영구 종료로 '원전 시대 마감'
독일이 에너지 위기에도 불구 4월 15일 잔여 3기 원자력 발전소의 전력 그리드 분리로 원자력 발전을 영구 종료했다.
1997년 독일 전체 원자력 발전 비중은 30.8%에 달할 정도로 높았지만,독일은 안전성과 환경 문제를 고려해 탈원전을 선택했다.
원전은 사고 발생 시 방사성 물질 누출로 인간과 환경에 끔찍한 피해를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용 후 핵연료(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 부담이 크다.
독일은 2011년 3월까지 전력의 4분의 1을 원자력에서 얻고 2020년까지만 해도 원자력 발전이 총발전량의 11%를 차지했지만 점차 원전 수를 줄여왔다.
이들 잔여 3기는 작년 독일 전체 에너지의 6%를 공급하던 남부 이자르 2호기(Iasr2),남서부 넥카르베스트하임(Neckarwestheim), 북서부 엠스란트(Emsland) 등 3기 원전을 전력 그리드에서 분리, 조만간 해체 작업을 개시했다.
독일은 2002년 원자력 발전 퇴출을 선언한 후 메르켈 총리 시절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기점으로 원자력 발전 퇴출 움직임 을 가속화했다.
잔여 3기의 원자력 발전소 가동 중단 시점은 당초 2022년 말로 예정되었으나,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으로 이를 연기하고, 역시 가동 중단이 예정되었던 석탄 발전도 일부 재개했다.
독일 정부는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에 따른 에너지 수급 안정화 대책으로 가스 비축량 확보, LNG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에너지 위기가 통제 아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 가스 중단 및 원자력 발전 폐기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불안에 대한 대응으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8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숄츠 총리는 향후 수년간 매일 4~5개의 풍력터빈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다만, 작년 설치된 풍력 터빈은 총 551기로 현재의 속도로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urojournalgisa@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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