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소 활동과 근력운동 함께하면 고혈압 발생 감소
주당 150분 이상 유산소 활동하면 고혈압 발생률 평균 40% 낮아지고,만성질환 예방에도 도움
유산소 신체활동과 함께 저항성운동인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고혈압 발생 위험을 44%까지 낮출 수 있고,만성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적절한 신체활동과 저항성운동이 고혈압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
유산소 운동이란 큰 근육을 사용하여 몸 전체를 율동적으로 움직이는 운동으로 수영, 걷기, 조깅, 달리기, 고정식 자전거 등과 같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충분히 산소를 섭취하여 하는 운동을 말한다.
근육은 지방과 글리코겐 등의 분해를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 지방과 글리코겐은 불완전연소 될 경우 보다 완전연소될 때 신체가 즉시 가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더 많이 만들어내기에, 인체는 여력만 된다면 완전연소를 선호한다. 이 때 완전연소를 위해서는 호흡과정의 최종 전자수용체로 산소가 필요하다.
따라서 최대 산소 섭취 능력 이내의 운동에서는 운동량 대비 체내 산소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지방과 글리코겐이 산소를 이용하여 완전히 연소된다. 이것이 "유"산소 운동인 이유이다.
근력운동으로 알려진 저항성운동은 근력 및 근지구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신체와 기구 등의 무게를 활용해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는 운동이다.
기존에는 규칙적인 유산소 신체활동이 당뇨 및 심장질환 등의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다만 저항성운동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으며, 대부분 단면조사 연구 결과로 예방효과에 대한 근거는 부족했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진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의 12년 동안의 추적조사 자료를 활용해 유산소 신체활동 및 저항성운동과 고혈압 발생간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하는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사람에게서 고혈압 발생이 유의하게 감소했는데, 남성은 31%, 여성은 35%의 감소 효과가 있었다.
특히 저항성운동은 유산소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여성에서 고혈압 발생 위험을 더욱 낮추었으며, 두 가지 운동을 모두 실천하는 경우 운동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생 위험을 44%까지 감소시켰다.
심혈관계 분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Cardiovascular Medicine>에도 게재된 이 연구의 대상자는 40~70대 성인이다.
이중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 40%와 여성 36%였고, 저항성운동을 주 1회 이상 수행하는 비율은 남성 12%와 여성 8%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박재호 박사는 “저항성운동의 강도까지 고려한 후속연구를 통해 성별에 따른 고혈압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운동 유형, 빈도, 운동시간 및 기간 등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다양한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해 유산소 신체활동 및 저항성운동의 실천율 증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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