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높은 물가 상승에 임금 인상요구로 곳곳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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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높은 물가 상승에 임금 인상요구로 곳곳 대립

영국 정부와 금융 정책가,물가 상승한다고 급여 인상 요구하지말고 버텨야에 노조 비난

영국의 3월 인플레이션(소비자 물가)이 2월보다는 약간 낮아졌지만 여전히 10.1%를 기록하면서 급여를 받고 있는 서민들이 고통을 받으면서 소비가 위축세가 지속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영국의 3월의 인플레이션 10.1%는 2월보다 약간 낮았지만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약간 느린 속도로 오히려 상승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로인해 올해 인플레이션이 7%대까지 기록이 예측되어 결국에는 물가가 급여보다 더 빨리 오르게 되어 수십 년 만에 가계 재정에 가장 큰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간호원들은 금여 인상을 요구하며 1월과 2월에 이어 5월 첫 주에도 28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또한,ENGLAND 지역내 절반에 달하는 학교의 교사들이 5월 2일에 파업을 하고 철도는 5월 13일로 예고했다. (사진: BBC <PA MEDIA 전재)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의 역할 중 하나는 인플레이션을 목표 비율인 2%로 유지하기 위해 금리 설정을 담당하고 있어 이와같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여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돈을 빌려 사용하고 있는 개인과 기업은 더 높은 이자를 갚아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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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적으로 금리 인사은 개인들이 덜 소비하게 하여 상품에 대한 수요를 줄이고 가격을 낮추게 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더 높은 에너지 요금과 식비를 지불하려는 가계가 물가 상승의 부담을 느끼면서 많은 사람들이 생활비를 지출하기 위해 급여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 NHS 및 공무원과 같은 여러 산업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최근 몇 달 동안 급여를 포함한 다양한 이유로 파업에 돌입했다.

그리고 기업들의 구인 공석이 여전히 이전보다 더 높기 때문에 근로자는 고용주에게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 데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더 높은 급여를 요구하면서 기업은 이를 위해 물가를 올림으로써 비용이 증가되어 물가 상승을 가중시키며 경제 전반에 걸쳐 물가를 더욱 상승시키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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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천연 가스와 같이 영국이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비용이 갈수록 높아져 국내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쉽게 하락하지 않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BoE) Andrew Bailey 총재는 BBC에 노동자들이 물가가 걷잡을 수 없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임금 인상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쉬락 영국 수상을 비롯해 금융 전문가들도 "만약 당신이 구매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면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누군가가 자신의 상황이 더 나빠졌다는 사실로 더 높은 임금을 요구한다든지, 에너지 수입 등의 비용이 상승했다고 고객에게 그 비용을 전가하여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실제 지출력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은 영국 정부와 금융 당국은 현재 물가가 높이 상승했다해도 하락할 때까지, 그리고 원자재나 생산 비용이 좀 상승했다할 지라도 좀 참고 기다려야지, 급여 상승을 요구하거나 제품이나 에너지 출고 가격을 상승시키면 물가 상승의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대해 GMB 노조의 선임 조직자인 아만다 기어링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을 때 임금 인상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이 나라에서 가장 낮은 급여를 받는 노동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솔직히 말해서 터무니없는 요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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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기구의 정책 의장인 Tina McKenzie는 소기업들이 "치솟는 에너지 가격과 경영을 위한 투입 비용 상승으로 이미 비용을 절감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면서 이제는 이들 기업들이 상승하는 비용을 고물가에 시달리고 있는 고객들에게 전가할 선택의 여지도 없다고 밝혔다.

영국 유로저널 한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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