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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업들, 해외로의 생산 투자 증가 예상
독일 기업들이 국내에서의 생산 비용 부담으로 인해 해외로의 투자 의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상공회의소(DIHK)가 실시한 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한 독일 디 차이트(Die Zeit)지 보도에 따르면 독일 기업들은 특히 미국 투자에 관심이 높았는데, 이는 미국 조 바이든(Joe Biden) 정부의 수십억 달러 보조금 프로그램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많은 보조금과 세금 공제 혜택은 기업들이 미국 제품을 사용하거나 미국에서 직접 생산을 하면서 이익을 얻게 만들어 주고 있다.
독일 기업 연합회들과 정치인들은 이미 기업들이 유럽과 독일에 투자하지 않고, 미국으로 투자처를 변경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한편 유럽연합은 녹색 산업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 친화적 기술을 장려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독일 상공회의소의 분석에 따르면 기업들은 보조금 프로그램 외에 저렴한 에너지 가격과 같은 다른 입지 요인으로 인해 미국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기업 중 17%는 독일에서의 비용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미국으로의 투자를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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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독일의 기업들은 추가 투자를 보류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투자는 확대하고자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로베르트 하벡(Robert Habeck) 연방 경제부 장관은 현재 기업들의 중국이나 미국으로의 이전을 막기 위해 국가 기금을 사용하여 산업용 전기 가격의 상한선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에 있는 독일 기업 총 5,1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6%의 기업이 투자를 늘릴 계획이며, 17%만이 투자 관련 예산을 삭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상공회의소 대외 무역 책임자 볼커 트라이어(Volker Treier)는 특히 코로나 위기와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인해 억눌린 수요가 엄청나게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실제로 늦은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에 퍼져있는 독일 기업의 투자 역동성이 국내보다 전반적으로 훨씬 높으며 특히 북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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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독일 기업들의 중국으로의 투자 의향은 매우 신중한 상황이다.
트라이어는 "중국에 진출한 독일 기업 중 상당수가 다른 지역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는 과정에 있다. 국제적인 독일 기업들의 경우 현재로서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디 차이트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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