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릿(grit)수준 높을수록,어린이 스마트폰 과의존 심각해
어린이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그릿(grit)으로 밝혀졌다.
그릿은 장기적인 목표 및 성공 에 결정적인 역할을 미치는 열정 또는 용기를 뜻한다.
그릿은 또한 실패와 좌절에 대한 회복력이다. 자신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우울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과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국내에선 노력ㆍ끈기ㆍ인내ㆍ열정ㆍ투지 등으로 번역된다. 요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스마트폰은 자기표현과 소통의 주요 수단이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안에서 또래 집단과 그들만의 하위문화 형성하는 도구로, 일상의 필수품이 됐다.
스마트폰 중독 경향이 강할수록 흥미와 노력을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 경향인 그릿을 낮출 수 있다.
그릿은 ▲성장(Growth) ▲회복력(Resilience)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의 줄임말로써 미국 심리학자 엔젤라 더크워스가 개념화했다. 그릿은 단순한 열정이나 근성뿐만 아니라 담대함과 낙담하지 않고 매달리는 끈기 등을 포함하는 자질이다.
더크워스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책 『그릿(Grit)』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올랐다. 이 책은 버락 오바마, 빌 게이츠 등 세계적 리더들에게 호평 받았고 월스트리트저널, 포브스 등 미국 주요 매체에서 2016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됐다.
부산 가톨릭대 간호학과 이지원 교수팀이 2019년 12월 초등학교 5, 6학년생 21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수행한 결과,어린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목적은 비디오 시청(37.2%)ㆍSNS(26.6%)ㆍ게임(22.5%) 순이었다.
어린이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3대 요인은 스마트폰 사용시간, 스마트폰 주사용 목적(게임ㆍSNS), 그릿이었으며, 이 중 그릿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수준의 그릿을 가진 어린이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거나 피하고자 계속 노력한다는 것이다.
그릿이 큰 아이는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을 더 잘 관리하고 통제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과의존에 빠질 위험이 감소한다. 어린 시절의 그릿 강화는 어린이의 지나친 스마트폰 의존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후천적인 능력인 그릿을 강화하면 어린이의 바람직한 스마트폰 사용과 나아가 청소년기ㆍ성인기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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