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일곱 번째 연속 인상
여전히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높아 최소 2 차례 이상 인상 불가피해
유럽중앙은행(ECB)이 5월 4일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기준금리를 2022년 7월 이래 7번째로 인상했다.
ECB는 5월 4일 기준금리를 소폭인 0.25%를 인상해 3.5%에서 3.75%로 상승했다.
이에따라 한계대출금리는 3.75% →4%, 수신금리는 3%→ 3.25% 등 주요 정책 금리 모두 0.25%p 인상되었다.
ECB는 2022년 7월(50bp)을 시작으로 9월(75bp)과 10월(75bp), 12월(50bp)에 이어 올해 2월(50bp)과 3월(50bp), 5월(25bp)까지 총 7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이번 들어 금리 인상 폭은 25bp로 기존 '베이비스텝'으로 돌아왔다.
ECB는 유로존의 물가 상승율이 여전히 높아 추가 금리 인상이 지속되고 있어, 지난 2022년 7월 이래 기준 금리를 일곱 번째 연속해서 인상을 단행했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은 지난 해 10월 10.6%로 최고점을 이루었다가, 11월(10.1%)부터 하락이 시작되어 12월 9.2%→ 2023년 1월 8.6%→ 2월 8.5%→ 3월 6.9%까지 하락세가 지속되었다가 4월에는 7.0%로 0.1% 상승했다.
ECB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2% 대로 하고 있어 아직 목표를 훨씬 상회하고 있는 데다가 에너지와 식품의 핵심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향후에도 최소 2 차례이상의 금리인상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금리인상에 대해 “앞으로도 인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향후에도 추가 인상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금리 인상 여파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금융과 통화 환경에 강력하게 전달되고 있지만, 실물경제로 전달되는 시차와 강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ECB는 종전 결정 대로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자산매입프로그램(APP) 포트폴리오를 월 평균 150억 유로 감축할 예정이고 7월부터는 만기 채권에 대한 원금 재투자도 중단하기로 했다.
이와같은 긴축 정책에 대해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 홀츠만(Robert Holzmann)은 찬성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반면, 이탈리아 중앙은행 비스코(Ignazio Visco) 총재는 반대하면서 지나친 통화긴축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 표: 연합뉴스 전재 >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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