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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코첼라’ 헤드라이너로 K팝 역사 새로 썼다

by 편집부 posted May 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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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코첼라’ 헤드라이너로 K팝 역사 새로 썼다

 

블랙핑크가 4월 15일, 22일 양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북미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트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서 K팝 역사 새로 썼다.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떼창을 끌어낸 히트곡 퍼레이드부터 ‘4인 4색’ 솔로 퍼포먼스까지 약 85분간 쉼 없이 내달리며 ‘코첼라’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제니는 미공개 솔로곡 ‘유 앤드 미'(You and Me)로 관능미를 뽐냈다. 지수는 최근 발매한 솔로 싱글 ‘미(ME)’ 타이틀곡 ‘꽃’, 로제는 ‘곤(Gone)’과 ‘온 더 그라운드’, 리사는 폴 댄스에 이어 ‘머니’를 열정적으로 소화했다.

올해 ‘코첼라’는 헤드라이너로 백인 가수가 선정되지 않는 최초의 시도를 감행해  블랙핑크가 K팝 아티스트 처음으로 헤드라이너로 선정, 세계 음악 역사를 새로 썼다. 

이날 블랙핑크의 무대는 ‘코첼라’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공연으로 “유튜브에서 무려 2억 5천만 명(영국 IT매체 테크레이더 집계 기준)의 라이브 시청자를 끌어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대 위에 오른 블랙핑크는 한국 고유의 미(美)로 글로벌 음악 팬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스테이지 중앙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한옥 세트, 자개로 수놓인 한복 의상, 부채춤 동작을 활용한 “Typa Girl” 퍼포먼스, 한국의 문창살을 재해석한 지수의 솔로 무대 백스크린 등으로 찬사를 이끌어냈다.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미국 빌보드는 “역사적이고 기념적인 세트였다. 팀으로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고, 네 멤버는 각자의 개성으로 빛났다”고 극찬하는가 하면, 영국 가디언지는 “블랙핑크(의 무대)는 팝 음악의 언어와 문화적 장벽이 점점 허물어진다는 증거였다”라고 평가했다.

LA타임즈는 “비욘세가 역사를 쓴 2018년 이후 가장 큰 규모와 기술, 강렬함이었다”고 밝혔고, 버라이어티는 “미국에서 가장 큰 축제의 가장 큰 무대를 정복하는 것은 결코 작은 업적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CNN은 블랙핑크의 무대 속 한국적 요소들을 짚으며 “한국 문화를 대표하며 과거와 미래를 상징적으로 포용했다”고 치켜세웠다.

 

한국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urojournalgisa@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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