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다채로운 소품과 자료 공개
6월 1일부터 오는 8월 28일까지 청와대 본관과 춘추관에서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특별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통령들의 삶의 기록을 담은 다채로운 소품과 자료를 전시를 통해 공개하고, 청와대의 원모습도 일부 복원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는 청와대의 가장 핵심적인 공간인 본관의 세종실과 인왕실에서 진행한다. 역대 대통령들의 청와대에서의 삶을 압축하는 소품들이 전시돼 있다. 소품에 담긴 이야기는 다양한 사진자료와 함께 쉽고, 친근하고, 흥미롭게 관람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전시에는 이승만의 영문타자기를 비롯해 박정희의 반려견 스케치, 노태우의 퉁소, 김영삼의 조깅화, 김대중의 원예가위, 노무현의 독서대 등 역대 대통령들이 쓰던 소품이 나온다
본관은 ‘본관 내부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대통령이 국빈을 맞이하고 집무를 하던 시기의 모습으로 복원중에 있다.
우선 이번 전시 기간에는 그동안 카펫 보호를 위해 설치했던 덮개 카펫을 철거해 다시 드러난 붉은 카펫을 볼 수 있고, 본관 건립 때 설치했던 작품들이 제자리를 찾고 일부는 복원 작업을 거쳐 과거 언론을 통해 전해지던 모습 그대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중앙계단 벽면에 설치된 김식 작가의 ‘금수강산도’는 제작 당시 은을 혼합해 채색했던 금색 부분이 산화해 검게 변한 것을 김식 작가가 직접 복원해 금빛의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충무실 전실에서 BTS를 맞이했던 10폭 병풍인 서예가 이수덕의 ‘아애일일신지대한민국 我愛日日新之大韓民國’, 국무회의장으로 쓰이던 세종실에 설치된 백금남의 벽화 ‘훈민정음’도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한다.
기자회견장이었던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는 청와대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사용했던 가구와 식기 등 생활소품을 전시해 대통령 역사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고, 전시 기간 중에는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청와대 시설물 보호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본관 관람객 수는 동시 수용인원 200명 규모로 조정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본관 건물을 더욱 정중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관람할 수 있게 할 예정이며 청와대 일반 관람문의 대표번호는 ☎(1522-7760)이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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