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94%, 인구 감소 해결 위해 외국인 이민 확대 필요

한국인 94%, 인구 감소 해결 위해 외국인 이민 확대 필요

* 열에 여섯은 외국인 이민자가 경제적·사회문화적으로 기여한다고 생각해

* 이민자 증가 시 사회 갈등 확대 예상, 일부는 일자리 경쟁도 우려

자녀 양육의 기본 단위는 건강한 가정이다. 우리 사회에서 자녀 양육에 적합한 가정(가족)이 많아져야 출생률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결혼과 혈연 이외 다양한 유형의 가족구성권을 포괄하는 법제화(일명 '생활동반자법'), 외국인 이민자 수용 확대 등이 저출생 해법으로 고려되기도 한다. 

한국 갤럽이 2022년 8월 기준 만 19~59세 1,202명을 대상으로 저출산에 따른 외국인 이민자 수용 확대 등에 대해 설문 조사결과,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이민 확대가 필요하다' 94%, '외국인 이민자는 한국 경제에 기여한다' 60%, '외국인 이민자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문화적 다양성은 한국 사회에 도움된다' 57% 등으로 나타났다. 

이민 확대 필요성에는 대부분 공감하며, 이민자의 경제적·사회문화적 기여에도 비교적 긍정적이다. 일면 우려도 존재한다. '외국인 이민자가 늘면 한국 사회의 갈등이 확대된다'에 68%, '외국인 이민자가 한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아간다'는 데도 33%가 동의했다.

외국인 이민자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문화적 다양성이 한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지 묻는 질문에서는 57%가 동의한 반면, 43%는 동의치 않는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예상 밖으로 50대(동의함:71%,비동의:30%)에서 동의가 가장 높았으며, 19-29세(동의함:56%,비동의:44%),40대(동의함:55%,비동의:46%), 30대(동의함:43%,비동의:57%) 순으로 동의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한 외국인 이민자들이 한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33%, 그렇치 않다고 생각하는 응답이 67%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9-29세(동의함:31%,비동의:69%), 30대(동의함:32%,비동의:68%), 50대(동의함:33%,비동의:67%), 40대(동의함:35%,비동의:65%) 순으로 외국인 이민자로 인해 한국인 일자리가 감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외국인 이민자가 늘면 헌국 사회의 갈등이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에 동의하는 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동의한다(68%)라는 의견이 동의하지 않는다(31%)는 의견보다 크게 높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9-29세(동의함:73%,비동의:27%), 30대(동의함:69%,비동의:31%), 40대(동의함:68%,비동의:32%), 50대(동의함:65%,비동의:35%) 순으로 외국인 이민자로 인해 한국 사회의 갈등이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03@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