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전히 유럽연합에서 가장 큰 쓰레기 수출국
독일이 플라스틱 폐기물을 해외로 수출하는 양이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유럽연합(EU)회원국 중 플라스틱 폐기물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로 나타났다.
독일 연방 통계청 발표를 인용한 독일 공영방송 타게스샤우(Tagesschau) 보도에 따르면 작년에 약 745,10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독일에서 해외로 수출되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플라스틱 폐기물 수출량이 절반(-51%)으로 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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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통계청은 "(수출량이 줄어든) 이유 중 하나는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수입 규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22년에도 독일에서 해외로 플라스틱 폐기물이 150만 톤 수출되었다. 전년도인 2021년에 비해 9% 감소한 수치이다.
서구 선진국에서 배출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전 세계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현재 약 27만 톤의 쓰레기가 바다에 떠다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작년에 대부분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네덜란드를 통해 수출되었다. 수출된 플라스틱 폐기물의 21%에 해당하는 153,300톤이 로테르담 항구를 통해 해상 화물의 중요한 환적 지점이 있는 네덜란드로 향했다. 터키(약 92,400톤)와 폴란드(약 81,800톤)가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독일에게 중요한 폐기물 수출 국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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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전체로 비교했을 때 독일은 회원국 중 플라스틱 폐기물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이다. 그러나 독일과 다른 국가 간의 격차는 전년도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었다.
유럽연합 통계청 유로스타트(Eurostat)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네덜란드가 701,500톤으로 두 번째로 큰 수출국이었으며, 벨기에가 476,600톤으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 파리에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유엔 협상이 진행 중이다. 여기서 2024년까지 플라스틱의 전체 수명 주기에 영향을 미치는 구속력 있는 규칙과 조치를 정의하는 협약 초안이 작성될 예정이다.
유엔의 목표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을 대폭 줄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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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도 7년 전부터 해양 쓰레기 문제에 대한 협의체가 운영되고 있다. 어업, 해운, 산업 및 소매업, 과학자, 환경 단체, 정치인 대표들이 북해와 발트해의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기 위한 권고안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 타게스샤우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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