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감소증 있으면 우울 증상 보일 위험 두 배 증가
60세 이상 고령자의 28%가 근감소증으로 5%가 우울증 환자,류신 풍부한 유청 단백질 섭취 도움
근감소증이 있으면 우울증 증상을 보일 위험이 근감소증이 없는 사람의 두 배로 나타났으며, 60세 이상 고령자의 28%가 근감소증, 5%가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감소증'은 근육의 양, 힘, 기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으로, 과거에는 이처럼 근육량이 감소하고 근력이 떨어지는 것을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여겼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2017년 근감소증을 질병으로 분류했고, 비정상적인 근육 손실은 치료 또는 예방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근감소증은 여러 가지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첫째로, 근감소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5배 정도 높다!
유럽심장 학회 연구원인 클로우디우 길 아라우조 박사는 평균 6.5년 동안 41~85세 성인 3,900명을 조사해 보니 근력을 꾸준히 향상하면 생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둘째로, 근감소증이 있으면 대사증후군(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한꺼번에 생기는 병) 위험도 일반인보다 2.6배 높다.
셋째로 근감소증만으로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 위험이 최대 4배 가까이 증가한다.
넷째로 복부비만에 근감소증까지 있는 사람 10명 가운데 5명 이상에서 관상동맥경화가 발견되었다.
한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이재호 교수팀이 60세 이상 남녀 1,929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과 우울증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남녀의 근감소증 유병률은 27.9%, 우울증 유병률은 5.0%였다. 고령 근감소증 환자의 우울증 유병률은 7.8%로, 근감소증이 없는 고령자(4.0%)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우울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변수를 모두 고려해도 고령 근감소증 환자가 우울증을 앓을 위험은 근감소증이 없는 고령자 대비 2.1배였다.
특히 60대 근감소증 환자가 우울증을 앓을 위험은 근감소증이 없는 동년배보다 2.4배 높았다. 70대 이상의 근감소증 환자의 우울증 위험은 근감소증이 없는 동년배의 1.9배였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근감소증이 있는 고령자의 우울증 증상은 너무 천천히 움직이거나 말하거나, 안절부절못하거나, 식욕 부진이나 과식을 보이거나, 신문 읽기나 TV 시청에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네 가지 형태로 주로 나타났다”며 “근감소증은 국내 노인의 우울증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근감소증과 우울증 모두에서 만성 염증이 동반되고, 과도한 산화 스트레스가 근감소증과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근감소증과 우울증 환자가 영양부족ㆍ신체활동 감소 등 생활 양식이 비슷한 것도 두 병이 동반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신 등 분지 사슬 아미노산이 풍부한 유청 단백질을 섭취하면 근감소증은 물론 우울증 개선에도 효과적인 것은 그래서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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