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 34%, 끼니 거르면 더 높아
하루 두끼먹는 남성 대사증후군 위험 16% 높고, 여성은 높은 공복 혈당 위험 18% 증가
하루 두 끼 먹는 남성은 하루 세끼 먹는 남성보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16% 높고, 하루 두 끼 식사하면서 아침을 거르는 여성은 공복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할 위험이 각각 18%ㆍ1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이란, 뇌심혈관질환 및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체지방 증가, 혈압 상승(고혈압), 혈당 상승(당뇨병), 혈중 지질 이상(고지혈증) 등의 이상 상태들의 집합을 말한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두 배 이상 높이며, 당뇨병의 발병을 10배 이상 증가시킨다.
인하대 식품영양학과 신다연 교수팀이 성인 2만2,699명을 대상으로 식사 행태와 대사증후군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33.8%였다.
하루 세 끼 식사를 모두 챙기는 사람은 하루 한 끼 식사하는 사람보다 나이가 많고, 소득이 높으며, 체질량지수(BMI)가 낮았다.
하루 두 끼 식사하는 남성은 대사증후군 위험이 세 끼 식사하는 남성보다 16% 높았다. 복부 비만과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 위험도 각각 21%ㆍ16% 높게 나타났다.
아침 식사를 자주 거르는 남성의 대사증후군ㆍ복부 비만ㆍ혈중 중성지방 수치 증가 위험은 세 끼 모두 챙기는 남성보다 각각 22%ㆍ28%ㆍ20% 높았다. 하루 한 끼를 결식하더라도 아침을 거르는 것이 대사증후군 등의 위험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높이는 셈이다.
아침과 저녁 식사만 하는 남성은 세 끼 식사하는 남성보다 공복 혈당이 높을 가능성이 거의 5배였다.
아침을 거른 여성의 공복 혈당이 높을 가능성과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 가능성은 하루 세 끼 식사하는 여성의 1.2배였다. 저녁을 거른 여성은 하루 세 끼 식사하는 여성보다 공복 혈당이 낮았다.
신 교수팀은 논문에서 “우리나라 남성이 하루 두 끼 식사하면 세 끼 모두 챙기는 남성보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특히 아침을 거르면 남녀 모두에서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졌다”며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선 아침 식사가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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