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시 세계문화축제 개최, 국악동아리 다시라기 팀 한국 홍보
도르트문트 시가 주최하는 2023년도 세계문화축제가 6월17일, 시민회관인 ‘Dietrich-Keuning-Haus에서 화창한 날씨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13회째인 세계문화축제는 해가 거듭 될 수록 점점 더 많은 나라의 참여로 다양한 민속 춤과 음악, 그리고 음식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그리고 남아메리카 등의 여러 나라에서 20개 팀이 참가하여 풍성하고도 화려한 대 민속문화축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디트리히-코이닝-하우스 레벤트 아슬란(Levent Arslan) 관장은 “2010년5월29일 첫 세계문화축제를 연 후 NRW 지역에서는 가장 큰 춤축제로 자리잡았다”고 하면서 “금년에는 그리스 전통음악 팀 Apollon과 코이닝 하우스 팀이 공동 주최했다”고 밝히면서,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음악과 춤을 보면서 각나라의 음식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랐다.
또 도르트문트 시 최고 행정담당자(부 시장) 스튜데만(Jörg Stüdemann)씨는 인사말에서 “해 마다 많은 관객을 불러들이는 이 행사는 다국적 시민의 도시 도르트문트의 특성을 잘 대변해 주고 있으며, 또한 이렇게 자국 문화 보존과 보급에 힘쓰면서 다른 문화권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개방된 만남들로 인해 국적, 종교, 언어를 초월한 진정한 대화의 장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서 참가한 각 나라 단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오후 2 시 행사가 시작되기 전 그리스인들로 구성된 밴드 음악이 연주되었다.
학생들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팀을 시작으로 아시아, 남미, 유럽 등 각 나라 고유의 춤과 음악들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국악동아리 다시라기 팀이 외고와 모듬북 가락을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멋지게 공연하여 많은 박수와 함께 앵콜까지 받았다.
금년 행사 참가자는 김남숙 선생과, 조규순, 오현자, 송순이, 오애순 그리고 동포 2세 박주연, 미나 포가니였다.
김남숙 선생은 “지난 10년간 중부 독일 지역에서 한국전통문화를 알리는데 크게 일조했던 많은 단원들이 코로나 기간 이후 활동을 멈추게 되어 이번에는 새로운 단원들이 함께하게 되었다. 특히 우리 동포 2세 두 명이 우리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고 짧은 시간 안에서도 부단히 노력하여 함께 공연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하면서 그들을 격려했다.
2010년부터 매년 이 행사에 참가하여 한식 홍보에 힘썼던 도르트문트 한인회에서는 점차로 연로해가는 회원들의 상황에 맞추어 이번에는 한국전통예술 공연으로 한국 홍보에 임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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