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원유 수입량의 42%가 러시아산
인도 전체 원유 수입량의 42%가 러시아산으로 4대 원유 수입국(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미국)의 수입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인도의 일일 국별 원유 수입량은 러시아 290만 배럴, 이라크 83만배럴, 사우디 67만배럴, 아랍에미리트 20만배럴, 미국 14만배럴을 기록했다.
2022년 이전에는 높은 운송비로 인도의 러시아 원유 수입량 비중이 1% 미만이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후 미국/EU 등의 금수 조치로 가격이 급락한 러시아산 원유를 인도가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
2023년 4월 러시아 원유 가격은 배럴당 68.21달러로 러-우 전쟁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사우디(86.96달러), 이라크 (77.77달러)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인도가 구매하는 원유 점유율은 러시아산이 급증하면서 2023년 4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라크,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베네수엘라)으로부터 46%로 전년동기 72% 대비 급락했다.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를 값싸게 수입 후 디젤/항공유 등으로 가공하여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연합(EU)으로 수출하고 있어, 결국은 EU국들이 러시아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해 인도의 유럽에 대한 디젤유 수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금수 조치를 취한 EU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유럽 재판매, 단속이 필요”하다며, EU-인도 회담을 앞둔 가운데 관련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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