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디지털 유로화 도입 본격 시동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디지털 유로화의 도입을 위해 입법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집행위원회는 지난 달 28일 디지털 유로화 도입에 대한 입법안을 발표했다.
이번 입법안에 따르면 디지털 유로화는 빠르면 2028년부터 페이팔이나 애플 페이와 같은 결제 서비스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실제로 디지털 유로화는 소비자를 위한 더 혁신적인 금융 상품과 서비스로 이어질 것이며 금융 부문의 경쟁을 촉진할 것이다“라고 입법 이유에 대해 밝혔다.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Valdis Dombrovskis) 또한 언론 간담회에서 “유로화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통화이다. 이 분야에서 우리는 발전에 뒤처질 여유가 없다“라고 디지털 유로화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에 발표된 입법안은 소비자와 기업에게 현재의 사적인 결제 옵션에 추가적인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디 차이트 온라인(Die Zeit Online)이 보도했다.
또한 앞으로는 널리 통용되고 저렴하며 안전한 형태의 화폐로 디지털 결제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디지털 유로화의 최종적 목표이다.
디지털 유로화는 현금을 보완하기 위한 결제수단으로 휴대폰과 같은 디지털 지갑에 보관할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그러면 소비자는 은행, 신용카드 업체 또는 Apple Pay와 같은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를 거치지 않고도 휴대폰을 통해 직접 전자지갑에서 디지털 유로를 꺼내 구매 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현금과 마찬가지로 오프라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게 도입될 예정이다. 따라서 디지털 유로를 기기간에 전송하기 위해 인터넷에 따로 연결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디지털 유로화의 유통 여부와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몫이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 이사회는 10월에 디지털 유로화 프로젝트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 파비오 파네타(Fabio Panetta) 이사는 준비 단계에 2~3년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준비 기간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디지털 유로화는 3-4년 내에 결제 수단으로 유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사진: 디 차이트 온라인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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