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산업전사 60주년 및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 창립16주년
기념식 성황리에 개최되어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_
파독산업전사60주년 및 파세연 창립 16주년 기념식이 7월8일(토) 독일 에센에 소재한 재독한인 문화회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김영모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1부에서 국민의례 후, 북춤 ‘모듬북’(최미순,박계순 연주)이 힘차게 울려퍼졌다.
기념사에서 고창원파세연 회장은 “파독 산업전사들은 마음의고향인 독일에서 재독 동포사회를 훌륭하게 건설하여 세계적으로유례를 찾아볼 수없을 정도로 잘조직된 모범적인 동포사회를이뤄냈다. 하지만 우리파독 1세대는 아직까지 우리만의 양로원 또는 주거공간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생의 마무리를 지어야하는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파독산업전사들의 복지에관한 지속적인 입법 청원이 잘 받아들여 지길 고대해 본다.” 며 무더운 날씨에도 참석해준 분들께 감사함을 전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회장은 축사에서 파세연창립 16주년을 축하하고, 이런 행사를주선한 고창원 회장과 임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면서 참석하신 모두 분들께서 건강에 유의하길 바랐다.
연혁보고는 김동경 수석부회장이 했다. 2007년 모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고창원씨가 회장을 맡고 있으며 미국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뉴저지, 캐나다, 서울 국회회관, 독일 문화회관 등에서 세계 대회 개최, 먼저 가신 분들을 기리는 합동추모제 거행, 파독 60주년 기념포럼을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2부 축하공연은 이상윤, 문보현 성악가가 ‘보리밭’, ‘축배의 노래’, ‘사랑의 테마’를 불러 큰 박수를 받고 앙코르곡으로 ‘바램(노사연)’을 들려주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겁니다'에서 좋은 호응을 받았다.'
이어서 잠시 파세연에서 동포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귀감이 되는어르신들에게 호(號)를 지어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창송 조기택, 의암 김동경 어른신이 받았다.
다시 축하공연으로 뒤셀도르프, 에센어머니 합창단이 연합(지휘:이상윤,반주:이정민)으로 출연하여 ‘고향의 노래’, ‘그리운 금강산’, ‘친구여’를 합창하고 앙코르곡으로 ‘내 나이가 어때서’를 참석자들과 박수치며 함께 불렀다.
저녁을 먹기에는 좀 이른 시간이지만 오후 4시부터 저녁식사가 계수정원에서 있었다.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여 뷔페로 차려준 분들과 더운 날씨에 고기 굽느라 수고한 손길들이 있어서 행사는 더욱 빛났다.
제3부 흥겨운 시간은 강황룡 사회자가 맡았다.
다같이 ‘고향의 봄’을 합창한 후 노래자랑을 하였다. 1번으로 김거강 레버쿠젠 한인회장이 ‘내 나이가 어때서’를 멋진 춤과 함께 신나게 불러 흥을 고조시켰다.
노래와 춤이 이어지며 맨발로 무대에 올라 몸을 흔드는 이가 있는 가하면, 앞사람의 목에 양손을 올려 기차놀이를 하며 장내를 돌고, 오랜만에 살아있다는 행복을 느끼게 해 준 행사였다는 평을 하는 이도 있었다.
행사를 마치며 주최측에서는 고추장, 라면, 과자 등을 담은 선물 보따리를 만들어 귀가하는 분들에게 전하며 마지막까지 함께 해준 데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독일 유로저널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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