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역설 '유행 기간 밥상머리 교육 기획 ↑'
매일 아침을 가족과 함께 먹는 청소년의 비율은 코로나 전보다 5%P 증가
가족과 함께 매일 아침을 먹는 청소년의 비율은 코로나 전 39%에서 코로나 후 45%로 6%P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유행 후 청소년의 밥상머리 교육 기회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 식품영양학과 노정옥 교수팀이 중ㆍ고생 등 청소년 2,45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전(2018~2019년)과 코로나 후(2020~2021)의 식생활 변화 실태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는 청소년의 밥상머리 교육 기회를 늘리는 계기로 작용했다.
코로나 전엔 가족과 함께 매일 아침을 먹는 청소년의 비율이 39.4%였으나, 코로나 후엔 44.8%로 절반에 근접했다. 점심을 매일 가족과 섭취하는 청소년의 비율도 코로나 전 1.6%에서, 코로나 후 3.3%로 두 배 증가했다.
저녁을 가족과 함께 먹는 청소년의 비율도 코로나 전 35.9%에서, 코로나 후 51.0%로 높아졌다.
코로나 유행 기간에 청소년의 배달 음식ㆍ테이크아웃 등의 비율은 증가했다. 점심 식사를 위해 주(週) 1회 이상 배달 음식을 이용한 청소년의 비율은 코로나 전 1.4%에서 코로나 후 3.7%로 증가했다.
저녁 식사를 위해 주 1회 이상 배달 음식을 이용한 청소년의 비율도 코로나 후 9.8%로, 코로나 전(4.7%)의 두 배 이상이었다.
코로나 유행 기간에 청소년의 흰밥ㆍ흰밥과 현미밥ㆍ쇠고기ㆍ돼지고기ㆍ‘100% 과일주스’의 선호도가 증가했지만, 탄산음료 선호도는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 기간에 청소년이 건강한 식생활에 관심이 높아져 맛보다는 건강을 고려한 결과로도 해석된다.
노 교수팀은 논문에서 “코로나 유행 기간에 청소년의 식생활에서 단체급보다는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 배달 음식 섭취 비율이 증가했다”며 “이는 코로나로 인해 청소년의 안전과 건강에 관한 관심과 자가 방역 의식이 높아져 집에서 먹는 음식이 더 안전하다는 인식이 커진 결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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